국토의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후를 고려한다. 즉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로 구분해서 단열기준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단열만 생각하면 안된다. 강수량, 바람, 일조량, 적설량, 주변환경(산악지역, 해안지역)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적지 않다.
집을 짓거나 거래를 할 때 이러한 요소들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와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현상황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좁은 땅덩어리에서 조차도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은데 주택의 외관 디자인에 너무 몰두해서 인지 근래에 지어졌거나 지금 이시간에 지어지고 있는 집들을 보고 있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주택의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외부 마감재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피부에 해당할 듯 하다. 그런데 사람의 피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외부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사람의 골격에 해당하는 골조와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골조가 목조인지 콘크리트인지 등에 따라서 외부마감재가 선택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과 혹한의 겨울철이라는 상반되는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날씨다. 이 점을 간과한 마감재의 선택과 시공법은 얼마후 전혀 기대치 않았던 하자투성이로 전락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잘 못 아는 것은 아예 모르는 것보다 못 할 수도 있다. 적절하지 못 한 지식과 정보에 현혹되어서 되돌릴 수 없는 엉뚱한 판단을 한 후 때늦은 후회와 한탄만을 남길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집짓기와 주택거래,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주인장들과 예비주인장들도 주택관련해서 적절한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적지 않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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