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스폰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굳이 돋보기를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들이 뚫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물이 담겨있는 빈통에 이 스폰지를 담가놓으면 물을 쉽게 빨아들인다는 것 또한 잘 알고있는 내용이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재료를 다공성재료라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Porous material이나 Porous medium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도 이러한 다공성물질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시멘트, 나무, 돌 등 주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불가피하게 적지 않은 건축재료가 이러한 다공성재료로 구성되어진다. 물론 원재료의 차이에 의한 강도와 밀도, 두께, 공극의 수와 크기, 공극의 연결정도 등에 따라서 흡수율에는 다소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위 그림은 다공성 재료의 내구 구조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해서 확대해서 그래픽한 모습이다. 공극도 크기가 다르고 막힌 공극이 있는 반면에 위 그림처럼 서로 네트워크화 되어서 연결된 공극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서로 연결된 공극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신축을 계획인 경우뿐만 아니라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서도 주인장이라면 주택의 구성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다공성재료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단열문제가 있는 집에서는 여름과 겨울철 동안 냉방과 난방을 좀 더 하면서 그럭저럭 거주할 수 있겠으나 실내로 수분이 줄줄줄 흘러내리는 경우라면 생활하는데 있어서 여간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실내에서 수분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곧이어서 기본 패키지라고 할 수 있는 결로와 곰팡이, 냄새 그리고 집벌레들의 출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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