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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아파트외벽의 우유빛 물자국...

유맨CPI 2022. 12. 5. 16:04

소위 아파트공화국 답게 근래에 지어진 신축급 아파트단지뿐만 아니라 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단지들의 수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려가 되는 점은 이러한 연식이 있는 아파트외벽은 노후화과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콘크리트로 구성되었지만 아파트의 구조적 하중을 담당하는 뼈대는 사실 배근된 철근이라고 할 수 있다. 콘크리트의 노후화라고 한다면 수분의 내부침투로 인해서 콘크리트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칼리성을 잃게 되는 중성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성화과정에서 철근의 부식이 가속화되면서 주택의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구조적인 기능을 점점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콘크리트 외피를 통한 수분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외벽의 그라우팅, 인젝션이나 페인트공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약해진 콘크리트 구조체의 보호막을 다시금 형성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외부의 혹독한 자연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어있는 조건이기때문에 이 보호막의 수명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을 듯 하다.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 외벽의 흐릿한 물자국이 흘러내리는 것으로 인해서 신경을 쓰시고 있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도 같은데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격렬한 운동후에 타는 갈증을 지우기 위해서 마시곤 하는 음료 중 하나가 포카리스웨트다. 물론 타는 갈증에는 시원한 생맥주가 최고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하지만 말이다. 이 포카리스웨트는 알칼리성 이온음료다. 알칼리성의 다른말은 염기성이다. 즉 염분이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도 알칼리성이다.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 밤새 꽁꽁 얼었던 외벽표면의 수분과 내부에서 응결되었던 수분이 해가 뜨면서 녹으며 뒤섞여서 외벽의 표면을 따라서 흘러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물자국이 건조되면서 쌓이게 되면 백화현상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이다.

 

연식이 좀 있는 아파트단지의 경우라면 크렉, 피복노출 등 외벽의 상태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유빛 물자국와 같은 현상이 좀 더 심하게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콘크리트의 노후화과정이기 때문에 사실 주기적인 보수나 보강말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을 듯 하다는 것이다. 

 

내구성의 대명사 콘크리트주택도 세월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수분과의 접촉을 통한 자연스러운 노후화과정이라고 여기는 편이 정신건강 유지차원에서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