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거나 이주를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잘 정돈된 녹색잔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속에서의 생활과 현실은 생각보다 많이 다를 수 있다. 한마디로 잔디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잡초들은 왜이리 쑥쑥 빨리 자라는지 말이다. 그래서 잔디관리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제 체감하게 되니 유지관리가 편하고 쉬운 듯 한 시멘트모르터로 기초주변을 덮어버리는 사례가 종종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사실 생각보다 적지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과 추운 겨울철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기초주변을 시멘트모르터로 덮어버리는 것과 계절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 반문할 수 도 있을 듯 한데 생각보다 많은 상관관계가 성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시멘트모르터는 다공성재료라는 것이다. 즉 수분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모세관 작용에 의해서....거기다가 콘크리트 기초 역시 다공성재료다. 즉 다공성재료끼리 연결이 된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니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빗물을 쭉쭉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동안에 외벽내측하단부로부터 곰팡이가 살포시 얼굴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멘트모르터 하단부와 접하고 있는 토양은 음지에 갇혀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원활하게 건조가 되지 못하는 조긴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철에는 토양속의 수분이 얼면서 체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멘트몰탈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들어올릴 수도 있는 것이고 날씨가 따스하게 풀리는 경우에는 반대로 가라앉게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집주변의 유지관리를 좀 더 편하게 한다는 취지로 덮은 시멘트모르터가 실제로는 주택의 내구성에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넓직한 콘크리트기초인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기초는 주변토양보다 되도록 많이 높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편이 달갑지 않은 수분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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