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많은 재료들로 구성되어진다. 이 재료들 중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바로 나무다. 우리집은 콘크리트집인데 뭔 소리를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 눈에 안보인다고 나무가 없다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치장재에 가려서 그렇지 천장 위나 벽체내부에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나무가 투입된다. 기본적으로 가공이 쉽고 재료들을 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무난한 재료이기 때문인 듯 하다.
나무는 주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주택의 건강상태에 이상기류가 생기기 시작하는 경우라면 외부든지 내부든지 수분문제와 관련되면서 부터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 한데 주택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목재로 구성된 바닥, 벽, 천장의 함수율을 측정하게 된다. 함수율을 통해서 주택의 건강상태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에서 사용되는 나무는 보통 함수율 15%정도의 건조된 상태로 공급이 되고 시공된 상태에서 좀 더 건조가 진행된다. 그런데 주변환경의 상대습도에 따라서 함수율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평형함수율이라고도 하는데 의도적으로 물과 접촉시키지 않아도 주변의 습도상태에 의해서 수분함량이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함수율측정기를 통한 수치가 20%를 넘어가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무가 푹 젖어있는 상태로 육안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기대하는 구조적 강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수치로 방치가 된다면 곰팡이와 악취발생은 기본이고 거기다가 집벌레들에게는 축복받은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집 어디선가 원인모를 냄새가 나는 듯 하고 그동안 쉽게 보이지 않던 집벌레들의 출현이 잦은 상황이라면 바로 이러한 이유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인해서 실내환기에 대한 생각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계절이기 때문에 실내생활의 증가로 인한 다양한 습기소스의 발생과 축적으로 인해서 실내의 상대습도가 높아 질 수 있을 듯 한데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수시로 실내환기를 시키면서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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