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아직까지도 실내습도관리에 대한 개념자체가 부족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얘기를 들어보니 본관과 별관의 구성인 목구조주택인데 별관은 사우나실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을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측하기로는 위사진과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문제는 바로 일반적인 욕실의 구조처럼 공간이 따로 구성된 것이 아니란 점이다. 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원룸형태인 듯 한데 욕실팬도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붕구조가 벤트도 없는 구성이라고 한다. 추운 겨울철이라서 온욕을 자주 한다고 하니 이 실내에서 발생된 따스한 습기가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지붕아래 차가운 바탕재와 만나서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목구조는 콘크리트 아파트와는 다르다. 아파트에서의 생활패턴 그대로 목구조에서 생활하다가는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욕실에서 처럼 물을 펑펑 사용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꼼꼼한 방수시공과 욕실팬은 필수라는 것이다. 아파트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내습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같은 다공성물질이기도 하지만 콘크리트와 나무는 수분저장능력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훨씬 민감하고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정도는 젖더라도 잘 건조가 되는 조건만 조성된다면 내구성측면에서는 별 문제는 없는 것이 또한 나무가 가진 특징이기도 하다.
지붕아랫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남기도 하지만 검사를 강요하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목구조주택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아보시고 그저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길 바랄뿐이다.
'HOME INSPECTION > 유지와 관리 & 활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문뽁뽁이와 문풍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 (0) | 2023.01.27 |
---|---|
욕실팬도 관리가 필요해요! (0) | 2023.01.19 |
겨울철 낮기온이 많이 오르게 되면 주택은.... (0) | 2023.01.10 |
건조한 계절이긴 한데 벽체내부는... (0) | 2023.01.03 |
남부지방에 적설량이 60cm가 넘는 곳이 있다는데... (0)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