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천장에 팬이 없는 집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은 욕실과 변기가 같이 있는 구조여서 그런지 욕실팬의 역할은 냄새제거용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용변후의 냄새제거 뿐만 아니라 습기배출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욕실내부 여기저기 구석이나 틈새를 메우고 있는 실리콘 표면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경우라면 욕실내부의 습도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무시할 수 없는 욕실팬의 역할을 너무 간과해서 그런지 욕실팬의 상태가 좋지 못한 집들도 생각보다 많을 듯 한데 욕실팬이 지속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냄새와 습기배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욕실팬의 청결상태가 필요하다.
욕실팬의 커버뿐만 아니라 내부팬에 많은 먼지와 이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경우라면 기대하는 욕실팬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상태일 수 있는 것이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커버는 탈거해서 간단하게 물로 닦아주면 될 듯 하고 내부팬 역시 어느정도는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닦아주는 편이 유지관리상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래되어서 상태와 성능이 좋지 못한 싸구려 구닥다리인 경우에는 이번 기회에 성능이 좋은 새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기도 하다. 쓸만한 욕실팬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교체방법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욕실팬과 관련해서 확인할 사항이 있는데 욕실팬과 연결된 덕트가 있어야 하고 이 연결덕트는 반드시 외부로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뜨거운 물을 많이 사용하는 지금과 같은 동절기동안에 천장 위가 결로로 인한 물웅덩이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벽의 단열상태와 배출구의 조건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말이다.
'HOME INSPECTION > 유지와 관리 & 활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치아픈 공동주택의 겨울철 천장의 누수흔적... (0) | 2023.02.03 |
---|---|
창문뽁뽁이와 문풍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 (0) | 2023.01.27 |
목구조 별관을 통째로 욕실로 쓰고 있다고 하는데... (0) | 2023.01.11 |
겨울철 낮기온이 많이 오르게 되면 주택은.... (0) | 2023.01.10 |
건조한 계절이긴 한데 벽체내부는... (0) | 202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