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상에 업로딩 되어있는 주택관련 동영상 중 무조건 콘크리트 집이 최고이고 목조주택은 최악이라고 폄하하는 내용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주로 개인적인 경험과 개인이 알고 있는 상식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촬영이 된 듯 하다. 목조주택은 두번다시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거기다가 오로지 콘크리트주택에 대한 시공경험만을 가지고 있는 일부 시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의견이 주류인 듯 하고 말이다.
그런데 과연 콘크리트주택은 무조건 최고이고 목조주택은 최악인걸까? 목조주택에서의 좋지 못했던 개인적인 경험으로 목조주택 안티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목조주택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오랜기간 잘 살고 계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목조주택과의 좋지 못한 경험을 초래하게 된 원인을 찾아보게 되면 사실 주인장들 스스로도 원인제공의 테투리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가 싸고 좋은 집을 원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싸고 좋은 집이 있을 가능성이 극히 적은데도 말이다. 이렇듯 싸고 좋은 집 혹은 빨리 지을 수 있는 집을 찾게되다보니 목재로 뚝딱뚝딱 망치질 몇번이면 금방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목조주택을 찾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 목조전문시공사가 아닌 인근의 저렴한 업자를 찾게 되고 말이다.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느냐는 생각으로 말이다. 혹은 목조주택단지의 분양을 예로 들을 수 있겠는데 역시 목조주택전문 시공사에 의해서 준공된 것이 아닌 목조주택시공 경험이 전무한 건축업체를 통해서 준공된 목조주택단지도 해당 될 듯 하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시공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 목조주택의 특성을 간과한 채 짓게 된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면 쉽게 분양완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사실 콘크리트 주택이든 목조주택이든 혹은 스틸주택이나 샌드위치패널주택이든지 각 건축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고려해서 설계되고 꼼꼼하게 시공이 이루어진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콘크리트 주택이 무조건 최고라는 주장이나 의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아마도 적절한 설계와 시공으로 이루어진 콘크리트주택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주로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 한 아파트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여름철과 겨울철의 기후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엉터리 양생과정으로 기대했던 강성과 내구성부족은 기본이고 여름철 누수문제의 해결방법은 요원한 듯 하며 심지어는 구조적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불량 콘크리트주택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한마디로 거주불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각 유형의 주택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도 모른 채 오직 개인적인 판단과 경험에 의해서만 다른 유형의 주택은 무조건 최악이라고 폄하하면서 일부에 해당될 수 있는 내용을 전체로 확대하면서 일반화시키려는 듯 한 모습은 적절한 태도가 아닐 듯 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유형의 주택은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때문이다.
세상에는 싸고 좋은 집이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주택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노후화될 수 밖에 없다.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영향과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부하 거기다가 건축재료가 가지고 있는 내구연한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뒤따라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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