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퇴라고 했다. 그만큼 전장에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대비를 한다면 쉽게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 우리는 각자 고단한 하루일과를 마치고 편안한 휴식과 내일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집으로 귀가한다. 이따금씩 술이 떡이 되도록 퍼마셔도 회귀본능에 의해서 다음날 눈을 뜨면 집이다. 속은 울렁거리고 돌아오는 과정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말이다. 집은 그만큼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곳이다. 남들 눈치 볼 것 없이 누구에게나 가장 편안하고 마음의 위안과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다면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