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에 비가 내린 후 날씨가 다소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거실에서 보는 치악산 자락의 색깔이 일주일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산에 불이 난 듯 울긋불긋 다양한 색상으로 단풍이 제철을 만난 것 같다. 덕분에 금요일 오후부터는 인근 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은 거의 제자리 걸음걸이 수준이다. 예전에 지은 집들은 집의 단열성과 기밀성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소위 웃풍이나 외풍으로 불리웠던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수시로 들락거렸다. 지금과는 거의 비교불가의 상황이 된 듯 하지만 경기도 일대와 서울 변두리 주택가에 살 던 그때를 생각해보면 겨울철 실내구석에 성에가 낀 집들도 많았던 것 같고 너무 방이 차서 겨울철 동안에는 아예 셧다운 시키는 냉골이라고 불리웟던 방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