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페인트로 도색한 벽의 표면중 특정부위만 뽈록하게 부풀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벽을 구분하자면 크게 외벽과 내벽으로 나눌 수 있다. 외벽의 경우라도 내측벽을 최종마감하는 재료로는 거의 대부분이 벽지나 페인트가 사용되고 있다. 어느 색상의 어느 재료를 선택할 지는 최종적으로 주인장에게 달려있지만 시각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즉 벽지나 페인트의 특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시공하시는 분들도 잘 모으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냥 계약기간내에서 작업만 마무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페인트나 벽지를 선택할 때는 기왕이면 투습력을 고려해서 선별하는 것이 좋다. 투습력이란 습기가 통과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이 투습력이 무시되면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출현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벽체의 구성은 외부방향이나 내부방향으로 건조가 되어져야 하는데 투습력이 없는 재료로 막혀있다면 건조가 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벽체내부에서 수분축적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위 사진의 경우도 벽체내부에 침투된 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투습력이 없는 페인트피막에 막혀서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벽이 절토된 토양과 맞닿아 있는 조건으로 흡사 지하실과 유사한 경우라면 습기문제 뿐만 아니라 빗물에 의한 누수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시공이 이루어지는 편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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