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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처마는 우산과 같은 역할인데...

유맨CPI 2023. 7. 6. 15:55

비가 내리면 비를 맞게 되는 부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우산을 쓴다.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다. 물론 내리는 빗물의 양이 아주 적은 이슬비 정도이고 이동거리가 짧은 경우에는 우산없이도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늘에 구멍이 난듯 엄청난 양을 쏟아붓는 집중호우의 경우에는 우산없이 다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이런 폭우의 경우에는 우산을 쓰더라도 머리를 제외하고는 쫄딱 젖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사람만 우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주택도 우산이 필요하다. 다자란 성인이 아동용 우산을 쓰면 빗물에 몸의 많은 부분이 젖게 되듯이 주택도 우산이 작으면 많은 부분이 젖게 된다. 주택에 있어서 우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지붕에 해당될 듯 한데 우려가 되는 점은 이 우산의 크기가 작다는데 있다. 즉 처마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짧다는 것이다. 요즈음 주택들의 지붕모양이 이러한 조건이기 때문에 빗물에 의한 영향을 더욱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외벽과 창문 그리고 기초주변이 쏟아져내리는 빗물에 의해서 집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폭우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동반 경우에는 그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흡사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뿌리고 있는 경우와 흡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붕이나 외벽과 접하게 된 빗물은 전부 아랫방향으로만 흘러내리지 않는다. 건축재료의 특성에 의해서 일부는 표면에 달라붙어있다가 스며들기도 하고 중력의 힘을 거스르면서 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그리고 미세한 틈새가 있으면 쉽게 이동통로를 만들 수 도 있다. 물론 이동통로를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추진력에 해당하는 요인들의 힘이 더해져야지만 누수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빗물에 접하게 되면서 건조가 되지 못하는 조건으로 방치가 되면 접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약화시킨게 된다. 

 

마치 우산의 역할과도 같다고 할 수 있는 주택의 처마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면서 외벽과 창문의 누수문제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도록 만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