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에 젖더라도 잘 건조가 되면...

조깅이 거의 일상인 나로서는 운동할 때면 속건성재질의 숏팬츠나 티셔츠를 주로 입는다. 면티셔츠가 땀을 많이 흡수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건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축축한 상태로 오래간다. 지금과 같은 폭염기에는 불쾌지수를 더욱 부추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땀흡수율이 높은 재질보다는 금방 마르는 재질이 활동하기에 좋은 것 같다.

 

주택의 보호막이자 사람의 피부격에 해당하는 외장재에도 종류가 많다. 중요한 점은 아무리 꼼꼼한 시공을 하더라도 미세한 틈새는 있다는 것이다. 설사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경험많은 시공기술자들에 의해서 마무리되어서 시공초기에는 틈새가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외부의 혹독한 자연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는 조건이기 때문에 미세한 틈새는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지 시간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빗물에 젖은 외장재라도 잘 건조가 되는 조건이라면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한데 문제는 잘 건조가 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잘 건조가 되는 조건은 적절한 온도와 공기순환이다. 거기다가 원활한 수분배출이 요구된다.

 

수분에 강하다는 장점으로 인해서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징크나 샌드위치 패널과 같은 금속재로 외벽을 마감한 경우라도 연결부위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빗물이 벽체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위와 아래가 꽉 막힌 구조이기 때문에 침투한 빗물이 적지 않은 경우에는 건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단열성을 위해서 벽체의 내부가 유리섬유로 구성되었다면 푹 젖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열성저하는 기본수순일 될 듯 하고 더욱 우려가 되는 점은 지금과 같은 폭염기에 벽체내에 침투된 수분이 가열이 되면 운동력을 얻게 되면서 압력이 생길 수 있는데 공기순환통로가 없는 조건이므로 결국 미세한 틈새가 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서 벽체내부의 곰팡이 냄새가 출구격인 미세한 틈새로 배출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의 벽체는 비록 젖고 빗물과 같은 수분이 벽체내부로 침투되더라도 수분이 아랫방향으로 흘러서 외부로 배출이 될 수 있고 원활한 공기순환으로 벽체내부가 건조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편이 쾌적한 실내생활과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