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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여름은 결로의 계절?

유맨CPI 2024. 5. 23. 14:39

여름을 결로의 계절이라고 한다면 왠 강아지 찢는 소리하느냐고 콧방귀 뀌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듯 한데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라고 무조건 귀를 막아버리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도모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즉 우물안의 개구리에 해당될 수 있다. 본인만 애써 현실을 부정하거나 모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이 개인의 역량도모에 기본바탕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이사람 저사람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거나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다. 진짜 믿을 만한 이야기인지 논리적 근거가 있는지 등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진위여부의 확인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 잘못된 정보와 적절하지 못한 선택으로 인해서 때늦은 후회를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 못지 않게 여름철에도 흔하게 결로현상을 접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모습이 시원한 맥주잔의 표면에 맺힌 이슬방울이다. 여름철이라면 너무나도 일상적인 모습이여서 그런지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 결로를 크게 구분하자면 겨울결로와 여름결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발생원리는 같다. 즉 차가운 표면온도와 높은 습도가 접하게 되면 이슬방울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 여름결로가 우리가 살고있는 주택과 관련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겠는데 특히 여름철 주택의 내부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결로를 이해하려면 우선적으로 열, 공기, 습기의 이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여름철은 외부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뜨거운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공기에는 다른 계절보다 많은 습기가 포함되어 있다. 실내에서는 쾌적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실외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심지어는 다소 추위를 느낄정도인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실내로 침투한 외부의 습한공기와 차가운 실내표면온도가 접하게 되고 노점에 이르게 되면서 이슬방울이 생성되는 것이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곳에서 이슬방울이 발견된다면 마른걸레 등을 이용해서 쉽게 제거가 가능하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성되면서 오랜기간 방치가 되면 곰팡이, 악취, 집벌레출현의 소스가 된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여름결로를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은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