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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우드 사이딩 주택검사

유맨CPI 2020. 8. 20. 08:57

 

진주로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지은지 10년정도가 지나고 있는 외부를 목조사이딩으로 마감을 한 3층 목조주택이다. 의뢰인은 구입을 하기 전에 주택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주택검사를 요청한 것이다. 아주 합리적인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첫번째 기준이 대부분 외관이다. 특히 잘 꾸며진 주택외관과 주택주변에 말그대로 그림같은 친자연적인 환경이 주어져 있다면 구매가능자의 냉철한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섣불리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덜커덕 구매계약을 하게되고 구입초기에는 꿈에 그리던 주택과 자연환경에 대만족을 하며 들뜬 기분으로 생활하게 된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가고 주택의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이전에 보이지 않던 작은 문제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의혹의 눈초리로 집안팎 이곳저곳을 살피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결국에는 이전 주인과의 갈등으로 번져서 소송을 하느냐마느냐의 기로에 서게되는 경우까지 갈 수 도 있는 것이다.

 

물론 주택계약 후 최악의 경우까지 가서는 안되겠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주택구매에 있어서 너무 단순하게 주변환경과 특히 주택의 화려한 외관에만 정신이 팔려서 섣부른 계약을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섣부른 계약보다는 주택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점검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구매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주인장이 주택검사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OK사인을 해주는 경우에 한해서 가능하지만 말이다. 만약 기존의 주인장이 주택검사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보인다면 화려한 화장빨 뒤에 감추어진 뭔가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구매결정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물론 개인적인 관점이나 취향에 따라서 생각하는 점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겠으나 우드사이딩으로 외관을 꾸며놓은 집들을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친자연적인 나무라는 재료가 주는 특성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조습작용을 하고 은은한 향기를 발산하고 공기정화를 하는 등 장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이다. 하기사 나무가 우리의 건강에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자료나 기사도 적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주택의 외부부터 시작된 검사는 1층 거실, 방, 화장실등으로 이어졌고 2층, 3층 전층을 검사했다. 이번과 같은 3주간 퍼부어 대던 긴 장마철에도 별다른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2층 거실창 상단에 약간의 누수흔적은 남아 있었다. 그다지 큰 하자는 아니기 때문에 플레슁시공 정도만 보강된다면 추후의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생활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드사이딩의 내구성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은 듯 한데 수분에 취약하고 좀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모든 건축재료는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나무는 수분에는 약하지만 반면에 잘 마른다. 수분에 노출이 되더라도 잘만 마른다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없는 것이다. 특히 우드사이딩은 오일스테인만 주기적으로 잘 칠해준다면 수분에 대한 문제발생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지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콘크리트 집이나 별돌집도 수분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 질 수 는 없는 것이다. 나무보다 수분에 대한 저장능력이 뛰어나지만 반면에 그만큼 수분을 머금고 있기때문에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하다. 그래서 벽돌과 콘크리트와 접하고 있는 다른 성질의 재료에 수분관련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 비록 시공초기에는 완벽에 가까울 수는 있겠지만 집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병들고 약화된다. 즉 햇빛, 비, 바람, 열, 습도 등의 자연적인 요소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듯 집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