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부분별 특성·기능

스쿠퍼(scupper)는 또 뭐야?

유맨CPI 2020. 9. 1. 10:11

주택과 관련된 빗물은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되어야 한다. 그래야지 빗물관련 하자발생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이다. 빗물이 원활하게 배출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건이 있다. 다름아닌 중력과 경사각이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평지붕이나 베란다와 같은 경우를 들여다본다면 다 아는 것 같지 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말이다. 조금의 경사각만 만들어진다면 중력에 의해서 빗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평지붕, 옥상, 베란다 등에 빗물 배출을 위한 경사각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면 빗물을 한 곳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이것을 판딩(ponding)현상이라고 한다. 단어의 뜻 그대로 작은 연못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성립되는 것이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적은 양의 물은 날씨만 좋다면 대부분 증발되지만 지난 번 장마기간과 같은 경우에는 증발되지 못하고 장기간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빗물의 양이 많아 질수록 무게는 증가하고 그 아래의 바닥면에는 수압으로 인한 하중이 증가하는 것이다. 당연히 배수구를 통해서 빗물이 배출이 되어야 하지만 퍼부어대는 많은 양의 빗물을 배수구 하나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고 거기다가 나뭇잎 등으로 배수구의 일부분이 막히는 경우가 생긴다면  크랙이나 방수가 부족한 부분이나 높이가 낮은 부분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베란다와 접한 거실의 높이가 낮은 경우라면 역물매로 인한 수분침투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 수 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집들이 있다. 베란다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바닥의 높이가 거실바닥보다 높은 경우에도 거실바닥으로 수분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화장실은 물의 사용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래서 수분이 중력에 의해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과 관련해서는 이 자연적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위 사진은 배수가 막히는 것에 대비해서 파라펫에 비상용 스쿠퍼가 시공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스쿠퍼는 말 그대로 비상용이다. 배수구가 이물질 등에 의해서 막혀서 빗물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 저 구멍난 부분을 통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배수구의 볼록 뛰어나온 것을 스트레이너라고 하는데 빌딩의 옥상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수 있지만 주택에서는 거의 사용을 하고 있지 않다. 이물질 등에 의해서 배출구가 막혀서 빗물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사진은 스쿠퍼의 외부모습이다. 낙수관이 없다. 당연하다. 비상용이기 때문에 낙수관이 없는 것이다. 지난 장맛비로 생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면 한번 쯤 참고하면 좋은 듯 싶다.

 

다른 스타일의 파라펫 스쿠퍼

 

'BUILDING SCIENCE > 부분별 특성·기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과 창문  (0) 2020.11.19
처마홈통 설치시 참고사항  (0) 2020.10.16
드립엣지 플레슁  (0) 2020.08.26
윈도우 플레슁의 중요성  (0) 2020.08.25
킥 아웃 플레슁?  (0)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