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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서

유맨CPI 2020. 9. 8. 11:05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긴 장마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온 나라가 난리다. 코로나 때문에도 난리인데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지가 몇 시간이 지났다고 다음 번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서 북상하느니마느니 온라인 상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는 듯 하다. 더 이상 태풍으로 인한 패해발생은 없기를 바라고 피해지역은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지기만을 기대해 본다.

 

이 지긋지긋한 비 때문에 전국 방방곡곡 이곳저곳에 위치한 많은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으리라 짐작된다.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누수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말이다.

 

누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 3가지 요소 중 한가지만이라도 없으면 누수는 유발되지 않는 것이다. 이 3가지 요소는 바로 물, 통로, 힘이다. 누수유발의 소스가 되는 물이나 빗물이 있어야 하고 물길이 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거기다가 물이나 빗물이 통로를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힘 즉 추진력이 필요한 것이다. 가장 강력한 추진력은 바람이다. 강력한 바람이 빗물이 통로를 통과하도록 하는 추진력이 되는 것이다. 바람을 제외한 다른 추진력으로는 표면장력, 모세관작용, 중력, 수압, 모멘텀, 기압차를 들 수 있겠다. 이와같은 추진력들이 상호작용을 해서 누수를 유발시키는것이다.  

 

누수를 유발시키는 주요 통로는 개구부, 구멍, 틈새, 크랙, 조인트 등이다. 그래서 의도적이든지 아니든지 외벽에 나있는 구멍이나 틈새, 크랙 등은 반드시 페인트 등으로 코팅을 하든지 실링처리 하든지해야 누수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수분에 저항능력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벽돌과 콘크리트도 누수가 유발될 수 있다. 왜냐하면 벽돌은 태생적으로 작은 공극이 있고 거기다가 크랙이 발생하면 확실한 누수통로가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벽돌과 벽돌을 잇는 매지 즉 몰탈도 수분을 흡수한다.  콘크리트도 건조되는 과정에서 크랙이 발생한다. 햇빛, 빗물, 바람, 온도, 습도 등의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수축과 팽창을 하면서 시공초기에 갖추었던 내구성은 차츰 약화되고 노후화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누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누수방지 기본원리에 기초해서 디자인이 최대한 심플하고 지붕은 경사각이 있고 처마가 길어서 외벽을 보호해야하며 기초는 높아야하고 기초주변의 토양은 외부로 경사지어서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부로 배출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외벽은 빗물침투에 대비해서 배수면과 공기의 순환과 건조공간이 갖추어져야 하다. 하단부는 외벽을 침투한 빗물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플레슁이나 눈물구멍이 있어야 한다. 지붕의 빗물은 홈통과 수직낙수관을 통해서 외부로 원활히 배출되어야 한다. 수직낙수관의 끝부분은 되도록 길게 연장해서 기초로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거기다가 빗물에 내구성이 강한 재료를 사용한다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요즈음 집들은 디자인에만 몰두해서인지 누수방지 기본원리를 간과하고 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비록 변화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간이 걸리고 쉽지는 않겠지만 누수방지 기본원리에 바탕을 둔 집들이 지어지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