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리가 깨질 수 있는 조건은 외부로 부터의 강한 타격이나 충격 그리고 하중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러한 외부의 충격이나 하중없이 유리가 저절로 깨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리 스스로 깨지는 현상을 자파현상이라고 한다. 자파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유리안에 포함된 황화니켈 때문이라고 한다. 유리 제작 과정에서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니켈이 황과 혼합되면 황화니켈이 되는데 열처리 과정에서 유리안에 포함되어 수축되었다가 열을 많이 받으면 팽창하면서 유리를 깨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상업용 건물이나 아파트, 개인주택 등에 구분없이 근래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이(Low-e)코팅 유리가 외부의 충격없이 깨질 수 있다고 한다. Low-e가 의미하는 것이 낮은 방사율이다. 열을 차단하는 필름을 입힌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유리보다 열을 받으면 유리의 온도가 더 높게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열을 통과시키지 않으려고 자신을 희생하며 온몸을 불싸르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가장 뜨거운 여름철에 싱글 유리는 60~80도, 페어 유리는 90~1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겨울철 단열성능를 향상시킨다고 로이코팅 유리에 단열필름이나 뽁뽁이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추가적인 단열성을 높이는 행동은 로이 코팅 유리창의 온도를 더욱 높여서 유리를 팽창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행동으로 결국은 의도치않게 자파현상을 일으킬 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로이유리창의 자파현상에 대한 유리창 시공사의 실제경험영상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youtube.be/RbvGwSrFx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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