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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주택은 지속적인 관리의 대상

유맨CPI 2020. 12. 8. 10:51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그만큼 아파트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입김도 점점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아파트하자관련 소송이 많은 것도 이러한 상황의 반증인 듯 하다. 입주자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즈음 새로 지어졌거나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은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에 비해서 거주자들의 편의성과 동선 등을 고려한 실내공간 배치와 편의기구들이 많이 설치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아파트 단지내에 유치원, 독서실, 헬스장, 실내골프장, 회의실 등 공동편의시설도 갖추어진 곳들이 많다. 외형적으로도 예전에는 회색위주의 다소 어둡고 단순한 톤 위주였다면 요즈음에는 좀 더 밝아진 톤으로 컬러도 다양한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층간소음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묘연하다는 것이다. 예전 아파트에 비해서 바닥 슬라브 자체의 두께증가와 흡음재를 사용하면서 층간소음에 대한 방지책을 펼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요즈음 아파트의 바닥은 슬라브+흡음재+결량기포콘크리트+모르타르+바닥재 등의 시공순서로 두께가 30cm이상이다.

이러한 층간 소음문제의 원인이 1980년대 이후부터 기존의 라멘구조(기둥, 보 방식)에서 벽식구조(하중을 벽이 유지)로 하중을 처리하는 구조체의 변화때문이다. 배수관이 층하방식(배수관이 슬라브 하단 즉 아랫집의 천장에 위치)때문이다 등 다양하고 설득력있는 이야기들이 관련기관이나 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문제는 아파트에 예민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에는 특히 아랫집과 윗집과의 관계가 중요한 듯 하다.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의사소통을 이어나가면 좋으련만 도통 의사소통 자체가 안되고 대화가 오히려 갈등으로 가는 도화선이 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상황이 초래되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좋지않은 상황에 직면하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단독주택을 고려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만 살아와서 집을 관리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은 그냥 안에서 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사실 아파트도 관리가 되고있다. 관리사무소와 관련업체들을 통해서 말이다. 또한 지은지 10년이 넘어가면 하자보수보증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용공간은 주인장이 관리를 해야한다. 실내 마감과 관련된 경우는 2년이면 끝난다. 오래된 아파트들 위주로 리모델링을 하는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관리의 주체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여기저기 이상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직접 주인장이 고치거나 아니면 직접 관련업체를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업체를 불러와서도 주인장이 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 사기당하기 딱 좋은 먹잇감이 될 수 도 있다. 실제로 주변의 많은 주택관련 보수나 인테리어업체들이 살짝 간을 본 다음 덤터기를 씌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눈앞에서 본인 코가 없어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장들은 기본적으로 집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서 주택관련 유지비용을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이것또한 재테크의 일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위 도표는 주택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재료들의 내구연한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주택은 내구성이 오래가는 재료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짧은 재료가 서로 뒤섞여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아쉽게도 내구성은 짧은 재료에 맞추어진다는 것이다. 두 성질이 다른 재료가 결합해서 재료자체의 본연의 특성이 약화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주택은 열, 공기,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진다. 특히 수분이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래서 주택은 수분침투에 대한 예방책이 가장 우선시 된다. 그다음이 공기, 열의 순서이다. 이러한 주택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과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때 아파트를 떠나도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