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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기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유맨CPI 2020. 11. 11. 12:08

요며칠 동안 완연한 겨울날씨의 연속이었다. 특히 이른 새벽과 일몰 후에는 그냥 겨울이구나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곳 남양주 천마산 끝자락 동네가 이 정도였는데 강원도 평창 금당계곡인근 시골집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월동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시니어분들이나 주부들이 주로 작업에 착수하는 것 같다. 집에 큰 돈 안들이고 하는 월동준비가 대부분 창문에 뽁뽁이 붙이고 웃풍이나 외풍이 있는 외벽에 접한 방의 벽면에 폼블럭을 붙이는 일인 듯 싶다. 그리고 창문 꽁꽁 걸어잠그고 말이다.

셀프시공이 끝난 뒤에는 뽁뽁이와 폼블럭이 붙은 창문과 벽면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면서 인증샷도 남길 것이다. 한껏 업된 기분을 그냥 넘기를 수 없어서 월동준비완료라는 제목과 함께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릴 수 도 있다. 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보고 방문객들과 블로그 이웃들은 좋아요를 눌러대며 어디서 구했냐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 시간은 얼마나 걸렸냐 등 댓글을 통한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렇게 올라온 많은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니 여간 기분좋은 것이 아니다. 정말이지 뽁뽁이와 폼블럭을 붙이기를 잘 했다고 되뇌며 자기위안과 만족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자신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쌀쌀한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접어들면 대기가 춥고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많은 가정에서는 창문을 걸러잠그기 시작하고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니면 가족들의 목건강을 위해서 가습기를 틀어대기 시작한다. 실내습도유지와 건강을 위해서 적절하게 작동을 시킨다면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겠으나 거실뿐만 아니라 이방저방 각방에서 틀어대기 시작하는 경우에는 습기과다로 인한 문제발생의 우려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 아기나 아동들이 있는 집들,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관리에 민감한 집들에서 가습기가 과도하게 뿜어지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좀 과장을 하자면 희뿌연 연막탁을 뿌려놓은 듯 한 상황을 만들어 놓은 집들도 본 적이 있다. 화장실 천장에는 결로로 인해서 물방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외벽과 맞닿은 방들의 외벽은 곰팡이 천국...

한마디로 실내습도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전무한 경우말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창문에 결로가 너무 많이 생긴다. 외벽에 왜 곰팡이가 피는지 모르겠다 등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들이 어떠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부류의 사람들도 있단 것이다. 

 

실내습도는 30~50%, 적어도 60%는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한다. 사람의 특성, 체질, 나이, 성별등에 따라서 체감할 수 있는 습도가 다를 수 도 있기때문에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습온도계가 필요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과 디자인도 다양하니 부담없이 장만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적절한 실내습도와 온도 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실내습도는 적절하게 유지한다고해도 특정지역은 습기문제에 취약한 곳이 숨어있을 수 있다. 바로 옷장이나 가구류 뒷편과 외벽과 맞닿고 있는 구석 등이다.

 

이러한 곳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옷장이나 가구류는 가급적 후면과 어느정도는 떨어뜨려놓는 편이 공기순환과 습도관리 그리고 주기적인 청소관리에도 좋다. 외벽과 맞닿은 구석은 단열재와 단열재의 만나는 연결부위이기 때문에 단열성능이 떨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내부의 따스한 공기와 차가운 벽면이 만나서 결로와 곰팡이 발생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습도관리와 적절한 난방이 필요한 것이다.

천장과 벽면의 벽지의 이음부분이나 끝부분 혹은 문들을 깔끔하게 뒤덮고 있는 시트지의 끝부분들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 습도가 높다는 증거일 수 있다. 높은 습도는 접착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잘 마르도록 싱크대 옆에 펼쳐놓은 행주가 잘 건조되지 않는다면 이것또한 실내습도가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웃는 얼굴에 스프레이 뿌리기 금지!!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으나 굽굽한 냄새가 나기시작한다면 곰팡이가 은밀하게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벽지나 가구류의 특정부분이나 일부분의 색이 변하고 있다면 습기에 기인한 문제일 수 도 있는 것이다. 잘 눈에 띄지않았던 집벌레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면 이것 또한 실내습도가 높다는 증거의 예이다.

 

따라서 적절한 실내습도유지, 주기적인 환기와 난방이 과도한 실내습도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비책인 것이다.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상식 그리고 관심과 관리만 뒷받쳐주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몸건강을 관리하듯이 집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뒤따라야하는 대상이다. 그래야만 별다른 문제없이 오랜기간 동안 맘 편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