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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표면 검은 흔적의 정체 - 곰팡이냐 뭐냐?

유맨CPI 2020. 12. 9. 10:28

 

어느날 문득 무심결에 천장을 바라보다가 천장 구석에서 위 사진과 같은 검은 흔적을 발견하면 '도대체 저게 뭐지?'하고 궁금증이 발동해서 식탁의자를 바로 아래로 이동시켜고 밟고 올라가서 정체를 확인하는 수순을 밟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누수냐 결로냐 곰팡이냐 아니면 정체가 뭐지?'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젖가락으로 찔러도 보면서 확인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집관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은 보는둥 마는둥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집에 뭐 큰일이 있겠어!'하고 말이다.

 

누수도 아니고 결로도 아니고 곰팡이도 아니라면 그럼 저 검은 흔적의 정체는 대체 뭘까?

북미에서는 고스팅(Ghosting stains)흔적이나 열흔적(Thermal tracking), 열교흔적(Thermal bridging stains)이라고 부르고 있는 현상이다. 단열의 차이로 인해서 차가운 부분의 표면에 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들러붙는다는 것이다. 차가운 표면이 습하기 때문에 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들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새로 지은 집보다는 주택의 전반적인 단열성이 부족한 예전에 지은집에서 이와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육안으로는 잘 구별이 안되는데 열화상 이미지로는 확연하게 단열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위와같은 현상도 고스팅 흔적이다. 전구의 열이 공기를 가열해서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위로 상승시켜서 생겨난 것이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공기와 섞여있던 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들이 천장에 쌓인 것이다.

 

고스팅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축재료들의 단열성의 차이가 적도록 집의 단열성이 높아야하고 그을음을 일으킬 수 있는 양초나 인화성 오일같은 것들을 켜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연히 실내습도를 30~50%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고 원활한 실내환기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