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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된 땅위에 집짓기 너무 쉽게 보면 안되는데

유맨CPI 2021. 2. 19. 11:32

북미나 유럽에서는 집을 지을 때 지반 다지기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는 듯 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토질이 점토나 진흙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점토와 진흙으로 구성된 토양 위에 제대로 된 전처리 작업이 없이 집을 짓는다면 위 그림과 같은 경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해 볼때 성토된 땅이 제대로 다지기가 되지 못한다면 유사한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실제로 주택검사를 하면서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성토된 땅위에 집을 지은 경우다. 바로 집이 기울어 진 것이다.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서 주인장들의 성향에 따라서 대처하는 방법이 극과 극이었다. 그다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아예 싼 값에 집을 처분하고 이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서 집을 지을 토지가 점토와 진흙층이라면 당연히 아래로 충분이 걷어내어서 잡석을 깔고 콘크리트를 치는 등의 치환작업을 해야한다. 아파트단지와 같은 경우는 어마어마한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치환작업뿐만 아니라 수십개의 대형 말뚝이 박아진다. 보통 15M정도 이상의 말뚝이 박아진다고 한다. 지하수층이 있는 경우라면 말뚝의 길이는 더욱 증가된다고 한다.

 

집이 서게 될 땅이 중요한 이유는 당연히 제대로 다지기가 되지 못한다면 수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수분의 영향으로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기초와 집의 하중을 받고 있는 곳 중 가장 취약한 곳에 무리가 가서 크랙이 가고 심지어는 무너질 수 도 있는 것이다. 나무도 집과 너무 가깝게 심으면 안된다. 특히 크기가 큰 대형나무의 경우 물을 엄청 빨아들여서 기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뿌리가 길게 자라서 심한 경우는 기초를 뚫고 내부로 침투할 수 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집 주변에 나무를 심을 때는 나무가 다 자랐을 때의 높이를 고려해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뜨려서 심는편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집 주변과 너무 가까우면 낙엽으로 홈통이 가득 채워져서 빗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오랜기간 방치가 된다면 넘치거나 미세한 틈새로 누수가 발생해서 처마끝부분에 수분관련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원인이 될 수 도 있다.

 

집 짓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생겨날 수 가 있다. 그래서 우스겟 소리로 집 지으면 10년은 푹 삭는다면 말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정말이지 많은 준비과정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