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자 중 실제생활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이 수분관련 문제다. 주택하자의 거의 90% 정도가 수분과 관련된 문제라고 한다. 이것은 주택에서 수분문제만 잘 컨트롤 된다면 대부분의 하자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한마디로 별다른 걱정거리 없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애초부터 디자인과 시공상의 문제로 인해서 수분관련 문제를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들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수분관련 문제는 빗물, 눈, 우박, 얼음, 결로 등의 자연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발생되고 있는 생활습기와 내부건축습기 그리고 상수도와 하수돗물 그리고 주방과 욕실, 화장실 등에서 사용한 후 배출되고 있는 생활오폐수 등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이 빗물로 인한 누수와 실내습기문제인 것 같다. 빗물은 다른 요소들 보다 쏟아지는 양 자체가 많다는 것이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붕과 외벽, 창문, 지붕과 벽, 벽과 벽, 이질재료가 만나는 연결부분에 대한 누수방지 상세시공이 이루어져야 빗물에 대한 방어선이 갖추어지는 것인데 아쉽게도 적지않은 집들에서 이러한 취약지역을 통해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작년의 여름처럼 빗물과 관련되 모든 관련기록들을 갈아엎어버렸던 오랜기간 동안 내리는 빗물에는 그야말로 거의 속수무책이자 무방비 상태가 된 것이다. 내리는 양이 얼마되지 않은 빗물에는 그럭저럭 견디어 냈는데 말이다.
실내습기 관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생활습기 뿐만 아니라 건축재료 자체에서도 적지않은 양의 습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지은 지 얼마되지 않은 콘크리트 집이라면 거의 2년동안 지속적으로 습기가 뿜어져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하고 있는 내부 결로와 곰팡이 문제가 종종 이슈화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이러한 내부습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환기와 난방/냉방을 병행하면서 실내습도를 적어도 30~50 %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은 가족들의 건강유지와 쾌적한 실내생활의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새로운 수분측정기(ReachMaster Pro)를 얘기하려다가 삼천포로 빠진 것 같다. 주택검사를 하다보면 높이가 높은 천장이나 천장 아래의 구석진 곳들의 수분측정을 할 때가 있는데 높이가 높거나 팔의 길이가 닿지 않는 곳들이 있다. 그래서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 사다리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 새로운 수분측정기의 장점이 길이가 114cm까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높이가 높거나 팔이 닿지 않는 곳도 측정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용자가 될 듯 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시판이 안되고 있는 최신 측정장비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무게감은 좀 있지만 여러모로 검사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조마간 현장에서 실제로 테스트하는 날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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