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약 2년 정도가 된 목조주택인데 캔틸레버 발코니하단부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장에 다녀왔다. 대상주택의 캔틸레버 발코니는 위 사진과 거의 흡사한 모습인데 벽돌로 마감을 했고 하단부 천장을 노출식 아닌 금속재로 마감을 한 모습이다. 스팬드럴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다행인 것은 실내에는 별다른 문제발생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내에 까지 수분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실내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구조적인 영향까지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스팬드럴 모서리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을까? 기본적으로 벽돌로 마감을 했고 금속 두겁대로 파라펫 상부를 덮었는데 두겁대와 파라펫이 접하는 부분에 실링처리가 생략된 상태다. 비바람이 새차게 몰아치는 경우라면 이 부분으로 빗물이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벽돌과 벽돌 사이를 이어주는 시멘트 모르터도 수분을 흡수한다.
거기다가 스팬드럴이 금속재다. 외부의 일교차이가 크거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결로발생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결로가 외부에서 보이는 표면 뿐만 아니라 맞닿은 내부표면에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칫 누수로 오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대상주택은 이 스팬드럴을 금속재로 가려놓은 상태인데 구조재의 내구성을 유지관리하는 차원에서는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구멍을 뚫어놓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수분문제는 젖음과 건조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어느정도는 젖더라도 잘 건조가 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면 수분문제의 발생가능성은 적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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