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접어드니 날씨가 많이 풀렸다. 낮동안에는 거의 봄내음이 물씬 풍길 정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른 새벽에는 여전히 추운 겨울날씨인 것은 부정할 수 는 없지만 말이다.
기온이 따스해지면 겨울동안 움추러들었던 사람의 몸도 풀리듯이 주택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서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의 외피도 서서히 풀리게 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녹은 결로수들이 흘러내릴 수 도 있다. 물론 주택의 유형과 시공상태, 주택이 위치하고 있는 주변환경 그리고 거주자들의 실내생활패턴에 따라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유리창 주변에서 흘러내리는 결로수 정도는 좀 귀찮은 감은 있겠지만 수시로 잘 닦아주고 건조시키면서 관리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전에는 보이지 않던 특이한 상황이 생길 수 도 있을 듯 한데 일반적인 결로수라면 투명해야 할 결로수의 색깔이 누런색인 경우다.
야심한 밤에 누군가 김칫국물을 외벽에 뿌리고 줄행랑을 친것도 아니고 외벽에 누런물자국이 보이는 다소 황당한 경우라면 단순 결로수가 아니라 지붕 내부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즉 내부가 많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붕내부가 아프다고 이상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라면 주택검사를 통해서 어느정도의 피해상황인지에 대한 진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프면 눈물을 흘리듯이 주택도 이상증상이 생기면 전에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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