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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입지조건·주변환경

상가 지하천장 물방울 맺힘, 누수냐 결로냐?

유맨CPI 2022. 8. 23. 17:51

천장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모습

위 사진은 상가지하에 위치한 피트니스장 천장표면에 맺힌 물방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상건물은 연식이 약40년 정도가 지나가고 있다고 한다. 40년 정도라면 기본적으로 단열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건물이다. 그 당시에는 단열에 대한 개념과 기준이 요즈음과 비교한다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단열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름에는 쉽게 더워지고 겨울에는 쉽게 추워진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기밀성 또한 부족했기 때문에 공기의 이동통로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의미한다.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천장에 물방울이 맺힌 곳은 지하공간이다. 거기다가 피트니스장이다. 비가 많이 내렸다는 것은 습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하공간이라는 것은 주변이 토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역시 습도가 높을 수 밖에 없고 운동을 하면서 내뿜고 있는 많은 양의 수분도 한몫 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피트니스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점포는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있는 마트다. 콘크리트 바닥이 차가워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검사결과를 종합하자면 누수가 아니라 결로라는 것이다. 결로의 발생조건은 차가운 표면온도와 높은 상대습도다. 지하에 위치한 피트니스장의 상대습도는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서 천장의 표면온도를 차갑게 만들면서 이슬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천장의 표면온도를 높이는 방법과 상대습도를 낮추는 방법, 단열성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