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순위라고 한다면 단연 주택의 외관일 것이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오랜기간 동안 거주하면서 층간소음의 고통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멋진 외관을 가진 단독주택의 구입을 신중하게 고려중일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높은 산과 넓은 강과는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에 낮은 야산이 있거나 냇물이라도 흐르고 있는 주위환경이라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대상주택의 내부를 살펴보아도 특별하게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은 거의 없는 듯 보이고 말이다.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대도시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더라도 멋진 자연환경과 외관을 가진 단독주택들의 수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집들이 즐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주택들에게 마음을 너무 홀딱 빼앗긴 나머지 서둘어서 구매계약을 하다가는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택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는 오래된 주택을 헐값에 구입해서 보이는 부분만 180도 탈바꿈시킨 후 많은 이익을 남기면서 되파는 사업을 플리핑하우스(Flipping house)라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거래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양심없는 집주인들을 통해서 말이다.
한마디로 사기이자 덫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듯 한데 여기다가 급매라는 양념까지 첨가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예비구매자가 쉽게 걸려들게 되는 수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서둘러서 잔금까지 치르고 입주해서 한동안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새로운 집에 익숙해질 무렵부터 그동안 눈에 뜨이지 않던 문제점들이 하나둘 보이거나 나타나고 왠지 좋지 못한 촉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때늦은 후회와 가족간 마찰, 심지어는 경제적인 파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구입을 고려중인 경우라면 신중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주택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검사는 아파트 사전점검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전점검식의 눈에 보이는 단순하자가 주요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보다는 전반적인 주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단순관리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상황인지 아니면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말이다. 몸이 아픈 경우 병원에서 진단과 처방을 받고 간단하게 약을 먹거나 주사한방으로 해결이 되는 상황인지 아니면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다소 위급한 상황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주택검사는 다양한 계측기기를 사용하는 수치적인 측정뿐만 아니라 집의 주변환경과 위치, 기초와 집의 전반적인 시공상태를 확인할 수 도 있고 집의 외피와 내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열, 공기, 수분의 이동원리에 대한 접근법으로 점검과 확인이 진행되는 과정이라고도 표현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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