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라 불리우고 있는 단독주택단지에 새롭게 조성된 신축단독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인근 혹은 지방 대도시주변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새집이기 때문에 외관이 단정하고 입구의 텃밭이나 미니정원도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거기다가 자연친화적인 주변배경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입지조건이라면 분양완판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이어질 듯 하고 말이다.
주택검사나 관련상담을 하다보면 이러한 신축급주택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당사자인 주인장들도 다소 황당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택하자는 신축이든 구축이든 구분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관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듯 보이는 주택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여름과 겨울을 지나봐야한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과 추운 겨울철은 주택에 있어서 혹독한 신고식이자 내구성테스트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보내면서 기본적으로 누수가 없고 단열문제가 없다면 일단은 합격선일 듯 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육안상으로는 합격선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주택은 내장재나 외장재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천장 위나 기초, 벽체내부와 같은 곳들 말이다. 거기다가 주택은 내부에 사람이 거주하면서 다양한 부하를 받게 된다. 열, 공기, 습도의 생성과 이동, 변화에 의해서 말이다. 특히 주택의 내구성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요소가 습기라고 할 수 있는데 반드시 외부로 배출시키거나 적절하게 건조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뒷따라야 한다. 그렇지 못하는 조건이라면 불과 몇달만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곰팡이, 결로, 악취, 집벌레의 출현을 가속화시키면서 신축주택을 엉망의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축주택이라고 너무 방심하지말고 기본적으로 적절한 실내습도관리를 하면서 주택의 외부와 내부에 그동안 보지못헸던 이상증상은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주택의 유지관리차원에서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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