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빌딩사이언스 80

기초주변도 단열을 해야한다!

완연한 가을 날씨의 연속이다. 아침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햇볕이 다소 따가울 정도다. 주위가 산으로 온통 둘러싸인 이곳 평창 금당계곡인근 시골집 배경이 서서히 시뻘겋게 변하고 있다. 산에는 이미 많은 낙엽이 바닥에 나뒹글고 있을 정도다. 주말만 되면 인근 고속도로가 꽉 막힌다. 코로나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단풍구경가느라 난리인 것 같다. 주위사람들을 보면 월동준비하느라 바쁜 것 같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 뗄감을 준비하고 있고 난로에는 이상이 없는지 점검도 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달이 지나면 이곳 산간지대는 겨울에 진입하지 않을까한다. 이른 아침이면 마당에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을 두터운 서리가 덮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요즈음 집들은 예전의 집들보다 훨씬 단열성이 강화되고 있다. 좀 더 두꺼운 ..

집이 움직이는 이유는?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골격이 뼈다. 집도 우리의 신체와 마찬가지로 기본골격이 있다. 기초, 바닥, 벽, 지붕을 구성하는 기본골격이 있는 것이다. 이 기본골격을 통해서 집이 얼마나 잘 서 있을 수 있는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튼튼한 기본골격으로 지어진 집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해서 종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집이 움직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초와 관련이 있다. 특히 논이나 밭, 아니면 임야지대에 성토된 땅위에 지어진 집들이 기초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적절하지 못한 집터다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기본적인 지반침하문제를 제외하고 집을 움직이게 만드는 여러가지 원인들에 대해서 학습하는 시간을 갖도록 ..

습기확산 vs 공기누출

수분의 이동메카니즘으로써 많은 양의 습기확산과 공기누출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헬륨이 가득 찬 풍선을 생각하면 된다. 생일파티나 축하파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선말이다. 며칠동안 풍선을 제자리에 놓아두면 더 이상 풍선은 뜨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부에 가득차있던 헬륨이 풍선의 외피를 통해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풍선을 바늘로 찌르면 헬륨이 외부로 빠져나오면서 몇 초 후에 더 이상 뜨지 못한다. 빌딩사이언스 연구자들은 공기누출에 의한 수분의 이동이 습기의 확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라고 지적해 왔다. 예를 들자면 전형적인 추운 기후의 실내외의 조건하에서 난방을 하는 동절기 동안에 습기지연재 없이 가로세로 120cm X 240cm 크기의 석고보드를 확산에 의해서 통과한 습기의 양은 오직 3..

젖더라도 잘 마르기만 한다면...

이게 얼마만의 반가운 얼굴인가! 드디어 햇빛이 비치고 있다. 물과 관련된 모든 기록들을 갈아엎은 빗줄기가 잠시 멈춘 상황인 것 같다. 미디어에서는 이번 장마를 긴 장마라고 부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마가 아닌 우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아주 길었다는 얘기다.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적어도 2주 이상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 것 같다. 그만큼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빗물이 뿜어졌다면 주택의 외피에도 많은 악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주택의 형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아무리 수분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난 벽돌집과 콘크리트 집들도 많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한마디로 집의 입장에서는 혹독한 내구력 테스트의 ..

벽돌집이 습기에 대한 저장능력은 좋지만...

위에 예시된 그림은 벽체의 구성이 스틸프레임과 석고보드로 구성된 집, 목구조와 목재보드로 구성된 집, 그리고 벽돌집에 대한 습기저장능력(Hygric Buffer Capacity)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에서 보면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스틸프레임과 석고보드로 구성된 집, 즉 컨테이너 주택이나 판넬주택은 습기를 저장할 수 있는 양이 목조주택과 벽돌집에 비해서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습기문제로 인한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습기문제로 인한 하자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집들보다 좀 더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스틸은 습기수용능력이 없고 석고보드도 습기저장능력이 벽돌집과 비교하면 1%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니 당연한 이치다. 목조..

물은 집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멀리

지난 토요일 남양주 천마산 자락에 위치한 집에 귀가했다가 하루 밤 자고 일요일 이른 아침에 부랴부랴 이곳 평창 금당계곡인근 시골집에 바로 복귀했다. 남양주 집도 서울에 비교하면 비교적 덥지 않은 편이지만 이곳 시골집에는 역시 비할바가 되지 못했다.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 때문이다. 여름철의 공기는 덥고 습하다. 반면에 겨울철은 차갑고 건조하다. 덥고 습한 공기는 집안 여기저기에 침투해서 특히 외벽과 맞닿아 있는 옷장 안이나 베란다 구석진 곳 등에 곰팡이 발생을 촉진시키는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실내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적어도 실내습도를 60%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70%이상으로 48시간 이상이 경과하면 곰팡이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방심하고 있다가 여름..

빌딩사이언스란 무엇인가?

빌딩사이언스는 새롭게 만들어진 학문분야가 아니라 기존 건축계에서 등한시했던 건축의 과학적인 측면을 다루는 학문이다. 지금까지의 현대 건축이 겉으로 보이는 미적인 디자인에 치중하면서 손을 놓고 있었던 집의 내면적인 기능, 즉 집이 기본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적인 원리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지금부터 불과 100여년전만 해도 건축계의 장인들은 건물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집의 구조뿐만 아니라 그 집을 이루는 구성요소들의 과학적인 작용 원리에 대해서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건축학은 집이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보다는 미적인 측면, 즉 디자인에 너무 치중해 왔다. 그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되살린..

건물에서 수분이 이동하는 7가지 방식 및 대응방안

물은 건물에 피해를 끼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사람들은 물이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방식을 비교적 단순하게 한두가지 정도를 생각해 낼 수 있지만 외부의 물이 건물로 들어오는 방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수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아주 영악한 상대다. 섣부른 대처는 화만 키울 수 있다. 상대를 알아야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다. 손자병법에도 나온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술이다. 빗물과 수분이 건물로 침투하는 방식과 대응법을 정리해 본다. 물이 건물로 침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투습성의 건축재료를 통해 확산되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쪽의 습기가 습기통과가 가능한 건축재료에 스며들어 반대쪽으로 전달된다.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확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인트를 통한 수분침투

수분은 끊임없이 집내부로 침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붕, 벽면, 지하, 실내, 개구부, 조인트 등의 침입루트를 이용해서 침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조인트(Joint)는 접합부를 의미한다. 주택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수많은 조인트가 생겨나는 것이다. 조인트는 컨스트럭션 조인트(Construction joint) 혹은 콜드 조인트(Cold joint)로 불리우는 시공조인트와 컨트롤조인트라고 불리우기는도 하는 팽창조인트(Expansion joint)가 있다.  외부환경에 노출되어서 주택의 침하, 진동, 건조수축과 팽창, 온도와 습도변화 등에 의한 변형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택의 외벽구성재료 사이에 어느 정도 간격을 두어서 탄력성 있는 재료로 채우는 접합부를 팽창조인트라고 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

물의 침투에 대한 이해

한 이틀동안 영동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비로 인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거기다가  태풍급 강풍까지 합세했으니 그 위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을 듯 하다. 내가 지내고 있는 평창 금당계곡 인근 지역은 해발 약600미터 정도의 산악지대라 평지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적은 것 같다. 이곳보다 낮고 비교적 평탄한 지대는 강풍으로 인해서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장마철이라서 물로 인한 주택의 피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로 인한 주택의 피해는 홍수나 집중호우, 빗물에 의한 누수, 많은 습기를 머금은 흙과의 접촉, 배관의 누수나 파열, 결로, 냉각장치의 문제, 과도한 실내습기 등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물의 침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누수유발 3요소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