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빌딩사이언스 80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재료의 내구성, 새로 지은 주택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예전에 목조주택이 처음 우리나라에 등장했을 때 주택관련 잡지에 자주 나왔던 광고가 있다. 북미산 시다 셰이크 라고 지붕재로 수명이 100년은 간다고 했었다. 모양도 예쁘지만 수명도 그렇게나 오래 간다고 하니 보통의 아스팔트 슁글대비 3~4배의 가격에도 많은 집들이 이 시다 셰이크로 지붕을 덮곤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한 20년쯤 지났는데 아마도 많은 집들이 지붕을 수리 또는 교체해야만 할 형편이 되었을 것이다. 왜 광고한 100년이 되려면 아직도 엄청나게 긴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수리를 해야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이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재료의 내구성 차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붕 작업을 할때 시다 셰이크를 그냥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 하나 고정을 시켜 주..

주택의 외피, 보호막(enclosure)의 정의와 기능

빌딩 사이언스를 연구하면 첫번째로 마주치는 낯선 용어가 인클로우저(enclosure)라는 단어이다. 건물의 안과 밖을 가르는 경계선을 이야기 하는 말인데 지붕, 벽, 기초의 전체 외곽선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라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벽체라는 단어는 지붕과 기초가 빠지고, 껍질이나 외피라는 말도 너무 표면적인 부분에 치우친다. 그나마 뜻이 통하는 단어가 "보호막"이라는 말이다. 집 안을 밖으로 부터 분리하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인클로우저는 보호막이라는 말로 계속 사용을 할 것이다. 빌딩사이언스에서 보호막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건물의 한부분으로서, 지상과 지하를 포함한,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부분이며 보통 지붕, 벽체, 기초부의 3가지 요소..

빌딩사이언스가 필요한 이유

집을 짓고 있는 빌더들에게 집의 수명에 대해 물어보면 유럽 빌더들은 수 백년이 갈 집을 짓는다고 한다. 미국 동부에 가면 150년이라고 말한다. 미국 서부에 가면 사람들은 50년 안밖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빌더들은 모르겠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짓는 집들은 과거보다 더 커지고, 복잡해지고, 밀폐되고, 단열성이 높아지고 있다. 요즈음 우리가 마주하는 새 집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집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의 집들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짓는 사람이나 그 집에 사는 사람이나 모두 집을 이루는 원리에 대한 지식을 거의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집들을 마치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이 그저 매뉴얼에 따라 집을 짓고는 있으나, 어떤 원리에 의해 그런 매뉴얼이 만들어졌는지, 거기 사용되는 재료들..

BSI건축과학연구소 소개

현대의 주택은 과거의 집들과는 전혀 다른 주택입니다. 과거엔 건축 재료들이 단순했기 때문에 집의 외양만 봐도 대충 그 집의 성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지어지는 주택들은 여러 겹의 재료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겉모습만 봐서는 그 속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집의 외양만이 아니라 그 집들이 제대로 기능하는지에 대한 성능부분까지도 함께 확인하고 검사해야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저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BSI건축과학연구소에서는 현장 출장검사인 주택검사와 더불어서 쾌적하고 건강한 고성능주택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에 대한 기본교육인 빌딩사이언스 이론교육 과정도 제공합니다. 또한 빌딩사이언스 이론에 따라서 집은 어떻게 지어져야 하는지를 다루는 집 짓기 교육과정도 제공하며, 제대로 된 ..

박공벤트 설치 시 주의사항

아마도 요즘 지어지는 집들을 보면 엉뚱하거나 이상하게 설치되는 것 중의 하나가 지붕벤트 중에서 박공지붕에 설치되는 게이블벤트(박공벤트)가 아닐까 한다. 원래는 목조주택의 지붕환기를 위해 사용되던 것인데 이게 주는 디자인적인 효과가 있는지 요즘 이집 저집 마구잡이로 설치가 되는 듯하고, 또 목조주택에 설치된 것도 잘못 시공된 부분이 있어서 설치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본다. 먼저 알아둘 사항은 지붕벤트는 시스템이다. 하나만 설치되어선 효과가 부족하다. 게이블벤트가 제대로 작용을 하기 위해선 지붕처마 아래쪽에 소핏벤트가 설치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지만 처마 아래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박공벤트로 빠져 나가는 구조가 제대로 완성된다. 만일 소핏벤트가 없이 지붕 양쪽에 박공벤트만 설치되어 있는 경우라면 바람..

플레슁(Flashing)?

아직까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건축관련 용어인 플레슁(Flashing)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하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 하기사 본인도 몇 년 전에 그 의미와 용도를 알게되었으니 어찌보면 모르는게 당연한 것도 같다. 플레슁이라는 것은 외벽을 통과한 물을 외벽밖으로 최대한 멀리 보내는데 필요한 기능을 하는 수분관리 시스템 중 하나의 구성원으로 재료자체를 의미하기도 하고 시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재질은 물이 통과하면 안되기 때문에 불투과성 물질로 만들어진다. 단독주택들의 외벽의 마감재로는 대부분 스터코나 벽돌, 사이딩 등으로 만들어진다. 수분침투와 관련해서 1차방어선격인 이 재료들은 완벽하게 습기의 침투를 방어할 수 없다. 왜냐하면 태생적인 한계가 있기때문이다. 스터코는 크랙이 생기고 벽돌은..

Weather barrier란?

Weather barrier? 우리나라 말로 순수하게 해석하자면 기후 방어재나 날씨 방어막 정도가 될 것 같다. Water resistant barrier(방수지)와 Air barrier(방풍지)를 Weather barrier라고도 한다. 그냥 한가지로 통일하면 덜 헤깔려하고 비교적 쉽게 이해할텐데 말이다. . Weather barrier는 바람과 물의 침투는 방어하고 습기는 통과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투습방수방풍막의 역할이다.장점을 몇가지로 정리해본다. 물의 침투를 방어 공기흐름의 컨트롤 에너지 효율성 향상 목재의 부후, 곰팡이와 균류 발생 예방 실내의 안락함과 실내공기질 향상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꼼꼼한 시공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장인정신을 기반으로한 시공이 되지 못하면..

Air barrier, Moisture barrier, Vapor retarder의 개념과 차이점

이번에는 건축물의 방어막으로 평상시에 개념이 다소 혼란스러웠던 Air barrier, Moisture barrier, Vapor retarder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Air barrier 우리말로 순수하게 해석하면 공기 차단막이나 공기 방어막이란 뜻이고 지연막이란 뜻의 Retarder란 단어도 혼용되고 있다. 관련 업계를 이끌고있는 미국과 캐나다쪽에서 개념은 같으나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다소 아리송하게 느꼈다. 건축에서 완벽하게 차단하거나 방어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지연막(Retarder)이란 표현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처음에는 완벽에 가까웠다고해도 시간의 경과와 외부의 영향(일교차, 계절적 변화, 바람, 오염물질 등)으로 처음에 시공되었..

방풍막(Air barrier)과 방습막(Vapor barrier/retarder)

방풍막(지연막)와 방습막(지연막)의 차이점 방습막의 목적은 습기의 확산을 방어하는 것이고 방풍막의 목적은 공기압의 차이로 인한 공기누출과 침투를 막는 것이다. 벽의 시스템은 한가지 방습막을 갖추어야 하지만 반면에 많은 방풍막을 갖출 수 있다. 방습막은 매우 효과적인 방풍막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하지만 방습막은 항상 습기확산을 막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울스웨터는 단열재이고 공기의 이동이 없을 때는 몸 외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할 수 있지만 바람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레인코트를 안에 입고 바람막이를 걸치면 몸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안쪽에서 습기가 유지되어 우리의 몸을 젖게 한다. 반면에 울스웨터를 안에 입고 바람막이를 걸치면 울스웨터는 몸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바람으로 부터 우리의..

빌딩사이언스를 처음 접하면서

2015년 겨울에 형으로 부터 빌딩사이언스란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빌딩사이언스??? 빌딩이 과학이라고?? 그게 뭐야?"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강원도 횡성에 있는 통나무학교를 수료하고 통나무집을 지으러 다닌다며 전국을 누비던 형이 한 말이다. 빌딩사이언스란 단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이었다. 형은 통나무집과 경량목조주택 빌더생활을 하면서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많은 호기심과 의구심이 동시에 생기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빌딩사이언스란 영역에 빠져들게 된것 같았다. 어릴적부터 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친인척들 사이에서는 인정해주는 학구파, 어릴적부터 운동이 몸에 밴 나하고는 완전히 상반된 스타일의 사람이다. 빌딩사이언스란 신세계로 그렇게 진입하게 되었고 직업도 바꾸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