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목조주택이 처음 우리나라에 등장했을 때 주택관련 잡지에 자주 나왔던 광고가 있다. 북미산 시다 셰이크 라고 지붕재로 수명이 100년은 간다고 했었다. 모양도 예쁘지만 수명도 그렇게나 오래 간다고 하니 보통의 아스팔트 슁글대비 3~4배의 가격에도 많은 집들이 이 시다 셰이크로 지붕을 덮곤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한 20년쯤 지났는데 아마도 많은 집들이 지붕을 수리 또는 교체해야만 할 형편이 되었을 것이다. 왜 광고한 100년이 되려면 아직도 엄청나게 긴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수리를 해야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이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재료의 내구성 차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붕 작업을 할때 시다 셰이크를 그냥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 하나 고정을 시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