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친구 만나러 서울에 가서 1박하고 교통혼잡해 지기전에 새벽에 일어나서 남양주에 있는 집에 들러서 이것저것 짐을 챙겨서 바로 평창군 금당계곡 인근 시골집으로 복귀했다. 을시년스러운 날씨가 이미 여기는 겨울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차가운 바람의 세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며칠동안 산에 못 올라가서 바로 산악회 동호회 회원들과 금당산에 올라갔는데 정상 능선부분은 눈과 얼음이 뒤 섞인 완연한 겨울의 본모습이었다. 강하게 불어오는 칼바람은 귀가 얼고 손이 시려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추운지도 모르는지 연신 뛰어다니고 뒤엉켜서 둥글고 난리법석을 떨곤 했다. 이 시골집에서 나만 오면 엄청 반갑다고 뛰어오르고 난리치는 회원들이다. 바로 네다리 식구들 말이다. 깜순이, 곰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