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주택하자진단 533

우수관 말고 레인체인(Rain chain)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빗물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홈통과 수직우수관이다. 요즈음에는 주인장의 취향때문인지 아니면 건축사의 의견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히든거터란 이름으로 홈통과 수직우수관을 외피내부로 교묘하게 숨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자신들의 돈으로 자신들의 취향대로 주택을 꾸민다는데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서는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닐 듯 하다. 왜냐하면 누수문제가 생기게 되면 실내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은 기본옵션이 될 듯 하고 보수하는데 있어서도 쉽지않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지붕과 벽체일부를 몽창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홈통과 우수관은 원래의 위치에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만드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

유공관 시공시 부직포의 위치는?

기초 주변이나 지하외벽을 통한 수분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일명 프렌치 드레인이라고 일컫는 도랑을 판 후 유공관시공을 하는 경우가 있다. 파이프에 구멍이 있다고 해서 유공관이나 천공관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경우는 도랑을 파고 자갈을 깔고 부직포로 감싼 유공관을 배치하고 그 위를 자갈로 덮고 토양으로 마무리 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시공을 하면 유공관이 기대하는 제기능을 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빗물에 씻긴 미세한 모래알갱이와 진흙이 자갈의 틈새를 통해서 흘러들어와서 부직포의 표면을 점점 뒤덮으면서 빗물이 유공관내부로 흐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때문이다. 즉 투자비용 대비 효율성은 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 사진이 보여주듯이 도랑을 판 후 부직포..

누수로 젖었던 외벽, 잘 건조가 되는 계절은 돌아왔는데...

1994년과 2018년의 불타는 여름을 방불케했던 올 여름철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어느덧 심야시간대에는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졌다. 불쾌지수를 "팍팍" 높였던 실내습도도 창문만 조금 열어놓으면 40%대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건조한 계절에 진입한 듯 하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철동안 쏟아져내린 빗물로 인해서 외벽누수가 발생했던 집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그 피해정도에 따라서 실내생활에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고 누수의 양이 아주 미미해서 주인장의 레이더망에 포착이 안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상황에 맞게 보수시공을 한 곳도 있을 것이고 유야무야 넘어간 곳들도 있을 것이다. 건조한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에 누수가 발생했던 곳들도 잘 마르는 환경이 조..

아파트 욕실천장 배관구조는 알고있는 편이...

위 사진은 아파트 욕실천장 내부의 모습이다.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도 있겠지만 사실 단순한 구조다. 왼쪽부터 변기, 욕실바닥, 세면대, 욕조내부와 연결된 배관이 PD라 불리우는 공용배관으로 연결되어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욕실바닥, 세면대, 욕조내부배관은 하나의 하수배관으로 연결되어있고 변기배관은 홀로 오수배관으로 연결되어진다. 변기배관의 부피가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우리몸에서 배출되는 변덩어리가 크기때문이다. 부피가 적으면 쉽게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막히게 되면 그 누구도 원치않는 분노의 역류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점검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배관은 윗집의 배관이다. 우리집 배관은 아랫집 천장에서 볼 수 있다. 배관도 내구연한이 있고 지속적인 생활하중에 시..

구조안전진단검사 참관

그동안 전국을 다니며 주택검사를 수행했으나 주로 수분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일이었다. 주택과 관련된 수분문제라고 한다면 누수, 결로, 곰팡이, 집벌레, 악취 등의 문제로 실내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수분과 관련된 문제들중 특히 그 발생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라면 한마디로 골칫거리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택과 관련해서 더욱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 요근래에는 순살이니 뭐니 하면서 아파트 구조안전 때문에 한바탕 난리인 상황인 듯 한데 대형건물의 구조안전진단 검사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검사과정을 참관하게 되었다. 구조안전진단검사는 비파과검사로 이루어진다.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는 슈미트헤머로 철근의 위치와 간격, 보강철물의 배근유무 등은 콘크..

컨벡션 루프(convection loop)

아직까지는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는 시원한 실내나 실외의 경우라면 일사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난방을 해야하는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효율적인 실내난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밀성이 중요하다. 외벽과 맞닿아 있는 실내의 여기저기에 틈새가 많다면 기껏 데운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서서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는 꽝이란 것이다. 성능이 좋다고 하는 단열재로 시공을 했다고해도 역시 틈새가 많다면 기대하는 단열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는 기밀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컨벡션 루프, 습기를 머금은 따스한 공기는 밀도가 낮아서 위로 상승하고 차가운 공기는 밑으로 가라앉는 공기의 연속적인 대류작용을 의미한다. 이..

천장점검구를 열고 욕실팬의 덕트상태를 확인해...

주택의 유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장들이 의외로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 바로 천장위다. 기본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서 더욱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욕실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반드시 욕실팬으로 흡입된 후 연결된 덕트를 통해서 외부로 배출이 되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습기와 관련된 문제 즉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 출현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덕트는 기본적으로 수평이 되어지는 편이 좋고 길이 또한 짧은 편이 좋다. 최대한 단시간에 원활한 습기배출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천장위 욕실팬과 연결된 덕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장내부의 상태도 양호한 듯 보인다. 결로와 곰팡이의 흔적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결덕트의 길이가 길고 벽과 접해서는 90도 위로 꺽여있..

다운 슬라브로 부르든지 슬라브 다운으로 부르든지...

위 그림은 욕실방수를 설명하고 있다. 콘크리트 슬라브 위에 탄성도막방수로 방수층을 형성하고 그 위에 바닥타일로 마감을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얼핏보기에 그림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 듯 하나 무시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사실 방수시공방법보다는 슬라브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욕실과 연결된 슬라브의 높이가 같다는 것이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 즉 욕실, 세탁실, 발코니나 베란다 등의 슬라브는 약6cm정도 낮아야 한다. 왜? 물 넘어오지 말라고. 그래서 낮은 바닥이라고 해서 다운슬라브나 슬라브다운으로 부르고 있다. 집 지을때는 기본사항인데 은근히 이 기본이 안지켜지면서 지어진 집들이 더러 있으면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전혀 기대치 않았던 수분관련 문제를 야기하는 곳들이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욕실과 맞..

상습수해 지역이라면 주택의 형태가 좀 바뀌는 편이...

매년 장마철만 되면 수해때문에 거주민들이 생고생을 하게 되는 지역들이 있다. 해안가나 강변, 지대가 낮은 곳 등의 소위 상습수해지역이 이에 해당할 듯 하다. 거의 매년 혹은 격년을 주기로 수해가 반복되고 있는 곳들도 있는 것 같다. 그때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임시이동주택과 보급품을 제공해주거나 일정금액의 수해보상금을 지급하는 것 같다. 수해를 입게 되면 위 사진처럼 집안에 있던 거의 모든 가구류, 전자제품류, 의류, 이불류, 서적류 등을 밖으로 끄집어 내고 깨끗한 물을 사용해서 물청소를 해야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물로 피해를 입었지만 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는 상습수해지역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없는 걸까? 위 사진은 수해로 인해서..

주인장도 잘 모르는 벽체의 상태....

설계도면에 외벽단열재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인테리어공사예정이라고 해서 단열재의 유무와 지붕슬라브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천장과 내부벽체를 일부 절개했다. 역시 단열재가 안보였다. 그리고 외벽에 구멍을 뚫어 놓은 상태다. 2010년이전에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 단열재가 없는 상황이고 외벽에 구멍을 뚫어 놓은 시공상태로 보아하니 단열성과 기밀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건축시공사의 작품인 듯 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래된 집도 아닌데도 말이다. 벽체의 단열성이 거의 없는 조건이니 여름과 겨울철에 꽤나 고생을 했을 것이다. 아니면 에어컨과 보일러를 열심히 가동시키면서 부족한 단열성능을 커버했을 수 도 있겠다. 외벽의 벤트구멍을 만들어 놓은 의도는 벽체내부의 환기를 위함인 것 같은데 치장벽돌외벽의 적절한 환기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