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지어진 아파트에서는 환기장치가 기본으로 설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2018년 7월부터 주택법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이 새롭게 시행되고 있어서 덩달아서 주방후드와 욕실팬의 성능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전열교환기와 일반적인 아파트 환기장치에 대한 구분을 어려워하고 있는 듯 하다. 사실 대부분의 아파트 발코니 천장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네모난 상자는 공급 환기장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전열교환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연히 가격 차이도 클 듯 하다.
전열교환기는 기본적으로 외부로 연결된 관이 두개가 있어야 한다. 외부공기가 들어오는 관과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나가는 관이 이렇게 두개의 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을 통해서 들어온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열교환 소자를 통과하면서 이물질 등이 제거되고 실내온도에 맞게 데워져서 거실과 방에 공급된다는 원리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빨아들여져서 외부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외부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실내로 공급되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프리히팅 기능이 지속적으로 작동되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생산 제품들은 특정온도에서 프리히팅기능이 꺼지거나 프리히팅기능 자체가 생략된 제품도 있다고 하니 설치된 해당제품의 설명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반면에 대부분의 아파트에 설치되어 있는 제품은 그냥 공급관만 달린 환기장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 기본적으로 외부로부터의 공기 공급관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외부의 공기를 따스하게 데워서 실내로 공급해주는 열교환소자가 없다. 이 외부의 공기가 필터박스를 거치면서 미세먼지와 이물질 등이 제거되고 방이나 주방으로 외부의 공기가 공급되는 원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배출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할 수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욕실환기팬과 연동이 되어서 외부로 배출되는 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거실 벽면에 위치한 환기장치 전원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팬도 자동적으로 함께 작동이 된다. 욕실환기팬 대신 주방후드가 배출팬의 역할을 하는 제품도 있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뒤범벅이 되어서 하늘빛이 잿빛인 날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실내공기질의 오염도가 수십배 이상 좋지 못한 상황이 연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환기를 시키든지 아니면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든지 해서 실내의 정체되고 오염된 공기를 외부의 공기와 교환하는 편이 좋다.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너무 과신해서 창문 꼬~옥 잠가두고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공기청정기는 그야말로 미세한 찌꺼기만 걸러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지 실내의 다양한 오염물질들을 모두 걸러주는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환기장치도 필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물질의 축적과 수분문제로 곰팡이 발생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실내공기의 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으니 주기적인 확인을 통해서 관리와 교체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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