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욕실천장의 모습이다. 천장표면에 물방울이 탱글탱글 영글어있다. 과수원의 열매라면 일년농사 잘 지었다는 기분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주택의 유지관리의 측면에서 보자면 집을 망가트리고 있는 참혹한 현장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혹시 온욕을 바로 마친상태이기 때문에 이와같은 현상이 만들어 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계실 듯 한데 안타깝게도 그냥 평상시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내를 거의 사우나실급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다른 방의 모습이다. 천장 모서리와 외벽과 맞닿아 있는 내측벽의 상단부를 따라서 곰팡이가 창궐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 사진을 보면 격하게 공감할 수 있겠지만 악취가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태가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왜 이와같은 다소 황당한 상태가 만들어진 걸까?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세입자부부인데 실내습도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전혀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어린 아기가 있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유지와 촉촉한 피부보습을 위해서 가습기를 과하게 사용하다가 이와같은 사태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본인들이 이와같은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놓고서 집의 단열문제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주인장에게 하소연하면서 문제제기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결로발생의 조건은 부족한 단열성과도 결부되어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경우는 단열성부족보다는 실내습도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못해서 초래된 사달이다.
건조한 계절동안 목건강유지와 촉촉하고 윤택한 피부보습을 위해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집들이 있을텐데 실내에서 발생한 따스한 습기는 반드시 외부로 배출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욕실에서 온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문을 닫고 욕실팬을 가동시키도록 해야하고 주방에서 조리를 할 때 도 후드를 가동시켜서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냄새와 실내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실내습기도 외부로 배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실내습도관리는 쾌적한 실내생활과 가족들의 건강유지 그리고 집의 유지관리측면에서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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