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게 내리게 되면 건물의 외벽표면을 따라서 수막을 형성하면서 아래로 흘러내리게 된다. 그 흘러내리는 정도는 외벽을 마감하고 있는 재료의 특성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줄줄줄 흘러내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표면장력이라고 한다.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표면장력의 힘을 상쇄시키는 홈이나 장애물이 없는 경우라면 실내로 빗물이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창문주위는 이러한 표면장력에 의한 빗물침투를 예방하기 위해서 실리콘으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고 창문의 윗부분인 오버행(튀어나온 부분)은 물끊기 홈이 형성되어 있다. 주로 외벽이 콘크리트로 구성된 건물에 해당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공동주택에서는 이 물끊기 홈의 시공여부로 시끌시끌한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