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 567

스쿠퍼(scupper)는 또 뭐야?

주택과 관련된 빗물은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되어야 한다. 그래야지 빗물관련 하자발생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이다. 빗물이 원활하게 배출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건이 있다. 다름아닌 중력과 경사각이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평지붕이나 베란다와 같은 경우를 들여다본다면 다 아는 것 같지 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말이다. 조금의 경사각만 만들어진다면 중력에 의해서 빗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평지붕, 옥상, 베란다 등에 빗물 배출을 위한 경사각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면 빗물을 한 곳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이것을 판딩(ponding)현상이라고 한다. 단어의 뜻 그대로 작은 연못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성립되는 것이다. 한 곳에 ..

빗물관리의 기본원리를 잊지말자!

다행이다. 전국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던 2013년 매미를 능가하는 역대 최강풍을 동반한다던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 제주도, 서해바다 인근 지역을 거쳐서 중국에서 소멸되었다고 한다. 예상보다 피해가 적으면 다행아닌가?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는 우리나라 일기예보에 대한 신뢰문제로 말들이 많은 것 같다. 태풍과 같은 일기예보는 최대피해를 고려한 예방차원에서 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그러한 큰 뜻이 있으니 비록 온라인 상에서 댓글 다는 것을 취미생활로 여기는 몇명에 불과하겠지만 태풍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지난 10년 이상 동안은 창문 주위에서 빗물이 줄줄 샌다고 전국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치는 경우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당연하다. 이번경우와 같이 오랜 기간동안 쉴새없이..

드립엣지 플레슁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플레슁(flashing)이란 단어자체를 낯설어한다. 사전을 찾아보아도 비막이 장치, 빗물막이 정도로만 설명이 되어있다. 플레슁이란 수분에 강한 금속이나 비금속 재료를 이용해서 빗물의 방향을 외부로 바꾸어주는 주택의 배수시스템의 한 구성원을 의미한다. 건축자재용품점에 가면 비교적 쉽게 구입을 할 수 있고 직접 만들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자재다. 위에 예시된 그림처럼 그 종류도 다양하다. 베이스 플레슁, 스텝 플레슁, 벨리 플레슁, 크리켓 플레슁, 킥아웃 플레슁, 드립엣지 플레슁 등등 말이다. 모두 다 지붕위에 쏟아지는 빗물의 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빗물의 방향을 외부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들이다. 그럼 플레슁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

윈도우 플레슁의 중요성

아직까지도 지난 장맛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집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하기사 돌이켜보면 지난 2003년 초대형 태풍 매미이후 이렇게나 많이 쏟아져내리는 빗물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태풍을 제외하고 장마기간만을 고려한다면 관련된 기록들을 모두 갈아엎었다고 하니 더 이상의 빗물관련 수식은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이 쉴새없이 엄청나게 쏟아져내린 비로 인해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다고 생각되었던 벽돌집까지도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어렵지않게 듣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벽돌집도 누수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벽돌도 수분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단지 시간이 좀 더 걸릴뿐이다. 벽돌뿐만 아니라 벽돌과 벽돌을 연결..

스타코의 문제발생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주택의 외부마감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타코, 속칭 드라이비트 시공방식에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barrier type EIFS(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외단열마감공법)라고 불리우는 방식으로 빗물의 침입과 수분침투에 대비하는 건조 및 공기순환 공간이 없는 방식이고 두번째는 drainage type EIFS방식으로 빗물의 침입과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건조 및 공기순환 공간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방식이 barrier type이다.  이 barrier type은 빗물의 침입과 수분침투를 예방하는 방법이 주로 스타코가 코팅된 외벽의 표면에 의지하는 시스템이다. 내부에 배수공간이 없다는 것은 정말이지 오랜기간 동..

킥 아웃 플레슁?

플레슁(flashing)도 잘 모르겠는데 킥 아웃(kickout) 플레슁은 또 뭐야?플레슁이란 금속 혹은 비금속 재료로 만들어진 주택의 배수시스템의 한 구성원이다. 즉 비가 내리면 지붕위에서 흘러내리거나 직접적으로 표면과 맞닿는 빗물이 주택의 외벽 , 창문주변 그리고 외벽의 수직과 수평이 만나는 접합부분, 기초 부분등에 빗물이 직접적으로 닿아서 수분침투가 되지 않도록 흘러내리는 빗물의 방향을 외부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공하는 장면을 본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외벽보호의 관점에서 본다면 프레슁의 설치유무가 생각보다 많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 플레슁이 설치되지 않으면 시간상의 문제일뿐 외벽과 창문 그리고 접합부의 수분침투로 인한 하자발생은 피할 수 없는 예정된 수순이 될 가능..

습기확산 vs 공기누출

수분의 이동메카니즘으로써 많은 양의 습기확산과 공기누출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헬륨이 가득 찬 풍선을 생각하면 된다. 생일파티나 축하파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선말이다. 며칠동안 풍선을 제자리에 놓아두면 더 이상 풍선은 뜨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부에 가득차있던 헬륨이 풍선의 외피를 통해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풍선을 바늘로 찌르면 헬륨이 외부로 빠져나오면서 몇 초 후에 더 이상 뜨지 못한다. 빌딩사이언스 연구자들은 공기누출에 의한 수분의 이동이 습기의 확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라고 지적해 왔다. 예를 들자면 전형적인 추운 기후의 실내외의 조건하에서 난방을 하는 동절기 동안에 습기지연재 없이 가로세로 120cm X 240cm 크기의 석고보드를 확산에 의해서 통과한 습기의 양은 오직 3..

젖더라도 잘 마르기만 한다면...

이게 얼마만의 반가운 얼굴인가! 드디어 햇빛이 비치고 있다. 물과 관련된 모든 기록들을 갈아엎은 빗줄기가 잠시 멈춘 상황인 것 같다. 미디어에서는 이번 장마를 긴 장마라고 부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마가 아닌 우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아주 길었다는 얘기다.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적어도 2주 이상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 것 같다. 그만큼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빗물이 뿜어졌다면 주택의 외피에도 많은 악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주택의 형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아무리 수분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난 벽돌집과 콘크리트 집들도 많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한마디로 집의 입장에서는 혹독한 내구력 테스트의 ..

벽돌집이 습기에 대한 저장능력은 좋지만...

위에 예시된 그림은 벽체의 구성이 스틸프레임과 석고보드로 구성된 집, 목구조와 목재보드로 구성된 집, 그리고 벽돌집에 대한 습기저장능력(Hygric Buffer Capacity)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에서 보면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스틸프레임과 석고보드로 구성된 집, 즉 컨테이너 주택이나 판넬주택은 습기를 저장할 수 있는 양이 목조주택과 벽돌집에 비해서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습기문제로 인한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습기문제로 인한 하자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집들보다 좀 더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스틸은 습기수용능력이 없고 석고보드도 습기저장능력이 벽돌집과 비교하면 1%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니 당연한 이치다. 목조..

장마철 모던 스타일 치장 벽돌집도 걱정되는데...

요즈음 지어지는 집들은 외부 화장술이 아주 뛰어나서 뼈대가 무엇으로 이루어 졌는지 잘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목조주택인지 아니면 스틸하우스인지 콘크리트 주택인지 심지어 판넬집인지 도무지 구분이 쉽지않다. 다른 집들과 뭔가 달라보이는 듯 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는 일명 치장벽돌집도 심심치않게 눈에 띄고 있는 실정인 듯 하다. 위에 예시된 사진처럼 모던하고 클래식하면서 뭔가 견고해 보인다고 표현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문제 가능성이 있고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디자인과 치장벽돌의 적절한 시공방법에 있다. 처마가 없거나 짧은 평지붕의 경우에는 장마철 장대비와 동행하는 휘몰아 치는 세찬 바람의 영향으로 지붕과 벽과 벽이 만나는 연결부분, 창문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