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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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부분별 특성·기능 80

드립엣지 플레슁을 간과해서는...

위 사진을 보면 지붕바탕재 끝부분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빗물의 표면장력에 의한 수분침투로 인해서 내구성이 약화된 것이다. 왜 이런 상태가 되었을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바로 드립엣지 플레슁의 시공이 생략된 상태로 오랜기간이 지나다보니 이와같은 상태까지 다다르게 된 것이다. 위 그림은 북미의 드립엣지 플레슁의 시공기준이다. 기왕이면 좀 더 길게 아랫방향으로 연장시켜서 페이샤보드(처마널)를 보호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또한 더욱 중요한 점은 드립엣지 플레슁의 끝부분이 외부로 45도 정도 꺾여야 빗물이 외부방향으로 배출되는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목조주택현장에서는 이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립엣지 플..

물끊기 홈과 표면장력

물끊기 홈은 주로 콘크리트로 구성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창문상단의 외부로 뛰어나온 부분, 즉 오버행(overhang)이나 처마의 끝부분에 홈을 만들어서 빗물이 아랫방향으로 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파인 홈부분을 일컫는다. 이 물끊기 홈이 없는 경우라면 빗물이 외벽의 표면을 따라 흐르면서 수막을 형성하게 되고 표면장력에 의해서 창문주위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내부로 침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물끊기 홈은 창문의 상단이나 처마 끝부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빗물이 외벽의 표면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수막을 형성하면서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모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물끊기 홈이 필요한 이유는 당연히 외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외벽이나 창문주위의 미세..

긴 처마와 홈통의 역할을 무시했다가는...

위 사진의 모습은 지붕처마와 베란다 지붕을 덮은 유리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뒷쪽의 직사각형의 물체가 처마의 모습이다. 없는 것 보다 나은 상태이나 처마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쪽 유리판은 2층베란다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다. 베란다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 틀을 짜서 유리판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요즈음 단독주택의 대세디자인은 평지붕과 처마가 짧거나 거의 없는 지붕모양이다. 아무래도 옆집과의 대지경계선을 의식해서 인지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긴 처마의 모습은 요즈음에는 찾아보기가 쉽지않은 상황인 듯 하다. 처마가 짧거나 아예 생략된 단독주택들이 적지 않고 거기다가 홈통 또한 생략된 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처마와 홈통의 역할이 다소 많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상황인듯 한데 사실..

기초, 외벽하단부와 주변토양과의 이격거리의 중요성

위 사진은 골조는 경량목조이고 외벽의 최종마감재를 인조석(ACMV-Adhered Concrete Masonry Veneer)을 이용해서 마무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탕재인 OSB위에 투습방수지 그리고 드레인매트, 하단부에는 플레슁까지 수분관리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바탕재인 OSB가 기초의 끝선보다 약 1인치 정도 조금 더 내려와서 공기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연결틈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최종마감재인 인조석은 OSB보다 좀 더 아랫방향으로 내려져서 내부재를 좀 더 보호하기 위한 시공법인 것 같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기초상단 끝선과 주변토양과의 이격거리다. 그림에서는 4인치정도, 약10cm정도가 떨어져 있다. 거기다가 기초주..

스루 월 플레슁(Through wall flashing)

벽돌과 벽돌 사이를 이어주는 시멘트 메지로 쌓아올린 치장벽돌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수분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축재료의 특성에 대해서 관심자체가 없거나 잘 모르는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도대체 이해가 쉽게 가질 않겠지만 말이다. 벽돌은 태생적으로 공극이라고도 불리우는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존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미세한 공극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면서 연결된 내적 네크워크 상태가 형성되어 있는 조건이라면 장시간 휘몰아 치는 빗물의 유입통로가 되어서 누수발생의 주요한 루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벽돌사이를 이어주는 시멘트메지도 수분을 쉽게 흡수한다. 이러한 미세한 공극을 가지고 있는 건축재료를 다공성재료(Porous material)나 다공성 매개체(Por..

옹벽 이곳저곳에 구멍을 만들긴 했는데...

이 집의 경우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콘크리트 옹벽을 만들어서 내부를 토양으로 채웠다. 위 사진의 모습은 이 콘크리트 옹벽의 외부를 벽돌로 마감한 모습이다. 외벽의 회색빛 국물자국은 내부의 콘크리트와 벽돌에 포함된 소금성분이 여름철 장맛비에 녹으면서 외부로 유출된 모습이다. 미관상의 문제일 뿐 구조적인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옹벽 외부의 회색빛 국물자국이 생긴이유는 당연히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두겁석의 폭이 너무 짧은 것도 원인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두겁석의 폭이 넓고 물끊기 홈까지 시공이 되었다면 아마 사진에 보이는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두겁석의 폭이 짧고 물끊히 홈이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쏟아져내리는 빗물이 벽면을 따라서 고스란히 흘러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평지붕 옥상 배수가 잘 이루어지고 있군...

위 사진은 단지내 상가옥상의 모습이다. 어제 오후부터 저녁늦게까지 엄청난 양의 물벼락폭탄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옥상의 상태가 양호한 듯 하다.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은 배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여기저기 고인물이 보일 듯 한데 물이 고인 곳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상가의 지붕은 평지붕에 녹색의 우레탄방수코팅을 하고 있는데 이 곳은 인조잔디로 덮어 놓은 모습이다. 옥상의 방수층과 보호콘크리트가 잘 구성되어있는 상태라면 굳이 비용을 들여서 우레탄노출방수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로 추측이 된다. 평지붕이라고 해서 완전 평평해서는 안된다. 강우에 대비해서 배수구를 기준으로 경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구를 통해서 배출될 수 있는 것..

킥 아웃 플레슁(Kick out flashing)과 스텝플레슁(step flashing)

장마철이다. 지역마다 강우량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 주에 내렸던 장맛비로 인해서 전국이곳저곳에 위치한 단독주택들 중 누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리라 짐작된다.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단열성이 부족한 집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철동안 난방비를 좀 아끼기 위해서 옷 좀 더 껴서 입고 그럭저럭 버틸 수 있고 더운 여름철이라면 옷은 속차림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이겨낼 수 있을 듯 한데 천장이나 벽면 혹은 유리창상단에서 물이 줄줄줄 흘러내리고 있는 집의 경우라면 단열성이 다소 부족한 집의 경우와는 비교가 안될 듯 하다는 것이다. 여름철 누수를 방치하다가는 이어지는 곰팡이와 집벌레들의 후속타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이라면 악취발생도 예정된 수순이 되기 쉽다..

처마홈통을 생략하게 되면...

요즈음 지어진 단독주택들의 외형을 보면 처마가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짧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거기다가 홈통이 생략된 집들도 적지 않은 것 같고 평지붕의 모습도 자주 눈에 들어온다. 사실 몇년 전부터 어어지고 있는 단독주택의 디자인트렌드가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한 그런 모습을 원하는 예비건축주들이나 구매계약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증거가 될 수 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와 같은 장마철이 있는 기후대라면 평지붕 보다는 경사지붕이 적절할 듯 하고 처마가 없거나 짧은 것 보다는 어느 정도 긴 편이 좋다. 홈통도 생략되거나 히든거터하는 이름으로 벽체내부에 시공되는 것 보다는 원래의 그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편이 좋다. 그 이유는 당연히 수분관리와 유지관리 측면에서 합리적이기 때문..

걸레받이의 기능은 걸레질로 부터 벽지를 보호?

실내벽의 하단부와 바닥재와의 연결부위를 덮고 있는 재료를 걸레받이 혹은 바닥몰딩(molding)이라고 부른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베이스보드(baseboard)나 베이스보드 트림(trim) 정도로 호칭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걸레받이의 설치 목적이 호칭이 의미하듯이 단순하게 걸레를 사용해서 바닥청소를 할 때 벽 하단부의 오염을 방지하는 것만일까??? 아니면 맹숭맹숭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는 미적인 목적일까? 지금까지 이렇게만 생각해 왔다고 한다면 좀 더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바닥몰딩의 설치목적은 바로 건축재료의 수축팽창에 따른 틈새를 가려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택에서는 친자연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목재류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