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하자관련 진단 및 검사전문

단열 누수 결로 곰팡이 스타코하자 등 상담환영

BUILDING SCIENCE/부분별 특성·기능 80

처마의 길이와 홈통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요근래에 지어진 주택들은 처마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짧은 경우가 적지않다. 그리고 아예 홈통도 생략된 집들이 더러 보인다. 트렌드가 그래서인지 주인장의 취향 때문인지 건축사나 시공업자의 작업효율성과 편리성 때문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할 때 적절한 처마길이와 홈통은 있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우리나라의 기후에는 긴 장마철이 있기 때문이다. 주택의 외피를 구성하는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가장 약화시키는 자연적인 요소가 다름아닌 수분이다. 수분이라고 해도 기체, 액체, 고체의 형상이 있지만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져내리는 액상의 빗물이 가장 치명적이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기본적으로 운동력에 의한 파괴력이 가장 강하고..

목조주택 외단열 벽체라면 간격재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콘크리트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국 이곳저곳에 목조주택도 위치하고 있다. 외부를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서 수려하게 잘 꾸며 놓았기 때문에 건축현장을 목격한 경우가 아니라면 목조주택인지 구분이 쉽지않다. 그중에 외단열을 한 주택들도 더러 있을텐데 드라이비트 스타코나 파벽돌, 인공스톤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서 마무리한 집들도 있으리라 짐작된다. 우려가 되는 점은 이 외단열 외벽구성이 배수와 통기성이 부족한 Barrier타입으로 시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사실 거의 같은 그림인데 왼쪽이 Barrier타입의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고 오른쪽이 Drainage타입의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이다. Barrier타입은 외벽체를 구성한 재료의 강성으로 빗물..

콘크리트 슬라브 아래에 비닐을 치는 이유는...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기초를 만든다. 이 콘크리트 기초 위에 집의 골조가 세워진 후 이후의 공정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기초를 타설하기 전에 기초가 만들어질 자리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비닐로 덮고 철근을 배근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콘크리트 기초를 타설하기 전에 왜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비닐로 덮는 걸까? 자갈도 안깔고 비닐도 안덮으면 무슨 문제라도 생기는 걸까? 기초를 타설하기 전에 자갈을 깔고 비닐을 덮는 이유는 수분문제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토양으로부터의 수분문제말이다. 자갈을 까는 이유는 토양으로부터의 모세관작용억제, 기초 하단부의 배수와 건조 그리고 라돈배출 등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자갈 위에 비닐을 덮는 이유는 역시 확산을 통한..

물끊기 홈과 드립엣지 플레슁

아파트 창문 밖의 튀어나온 상단 끝부분을 보면 홈이 옆으로 길게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 홈의 존재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태반일 듯 하고 그 쓰임새에 대해서도 잘 모를 듯 하다. 이 홈을 물끊기 홈이라고 한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Capillary groove나 Drip groove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이 물끊기 홈이 왜 필요하냐면 주요한 목적이 빗물로 인한 수분침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고 부가적으로 미관상의 목적에서다. 벽면에 달라붙어 있는 먼지 등의 외부오염물질들이 빗물과 섞여서 외벽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외벽을 얼룩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당연히 빗물이 벽면을 타고 아래로 흐르게 된다. 그런데 벽면 중간에 끊어주는 공간이 없다면 표면장력에 의..

벽체는 공기순환과 건조가 원활해야 한다.

북미에서는 건축물의 하자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해오고 있는 학문을 빌딩사이언스라고 호칭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건축물리나 건축역학 정도로 부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랜기간의 연구경험과 실제사례들을 통한 원인분석을 통해서 건축물의 하자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관련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주택의 실제 하자사례와 관련연구를 통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 바로 주택의 외피를 담당하고 있는 벽체의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벽체의 내구성을 오랜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로 벽체는 공기순환과 건조가 원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인스크린(Rainscreen)이라고 호칭하고 있는 벽체의 구성방법도 바로 이러한 배경을 통해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굳이 우..

겨울철 눈이 쌓이면 릿지(용마루)벤트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강원도는 영서지방와 영동지방에 나뉜다. 이 구분의 기준은 바로 대관령이다. 이 대관령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기후대가 나뉘고 있는 상황이니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자연조건이란 것이다. 지난 24일 오후에 시골집이 있는 평창에 간 이유도 영서지방은 약간의 눈만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난 이후다. 역시 일기예보대로 저녁무렵에 적설량 약2~3cm 정도의 눈만 내렸다. 반면에 다음날 뉴스를 확인해보니 영동지방인 속초, 양양에는 최대 60cm정도가 내린 곳도 있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41년만의 혹한이라고 하니 날씨가 풀리기 전까지 영동지방은 당분간 설국이 될 듯 싶다. 우리나라의 전국 이곳저곳에 포진해 있는 목조주택은 처마하단부에 소핏벤트와 용마루에 릿지벤트가 시공되어 있다. 요즈음에는 다양한 ..

주택의 피부, 관리가 필요한데...

사람을 포함한 동물만 피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집도 피부가 있다. 이 피부의 역할은 당연히 피부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이다. 주름하나 잡티하나 없는 촉촉하고 윤기있는 피부를 오랜기간 동안 유지하고 쉽은 속마음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누구나 갖고 있을 듯 하다. 그래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는 상관없이 먼거리를 이동해서 유명 피부과나 피부관리샵을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고 인근지역의 지명도 높은 피부과나 피부마사지샵 등을 예약하고 진단을 받은 후 시술을 받거나 서비스를 받으려면 적지않은 대기 시간이 필요한 곳도 있다고 한다. 즉 피부와 미용 등 소위 뷰티관련업이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 많은 비용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람만 피부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집도 피부관리가 필요..

유리창과 단열성

지은지 조금 연식이 있는 주택의 경우에는 근래에 지어진 주택에 비해서 단열성이 다소 떨어진다. 그래서 혹한의 겨울날씨와 찜통같은 여름철의 무더위로 인해서 몇번 정도 고난의 과정을 겪게 되면 단열성보강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우선시 되는 주택의 단열성 보강공사가 바로 유리창 교체인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쇳뿔도 단김에 뺀다는 식으로 무작정 교체단행을 할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유리창의 단열성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통한 학습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 생각난김에 무작정 가는거야식으로 일을 저질로 놓으면 얼마지나지 않아서 후회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유리창의 단열성은 유리판넬 자체보다는 판넬사이에 갖힌..

아스팔트 슁글의 오버행(overhang)은 어느 정도로?

단독주택의 지붕마감재로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아스팔트슁글이다. 가격면에서도 다른 재료들 보다 저렴한 편이고 적절하게만 시공이 된다면 한 20년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하고 있는 시골집 지붕마감재가 바로 아스팔트 슁글이고 시골집이 새로 지어진 지가 약 17년 정도가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 표면의 돌가루들은 약간 떨어져 나간것 같은데도 여전히 내구성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위 그림은 북미의 건축규정과 적절한 시공방식 그리고 빌딩사이언스에 대한 기사와 자료를 자주 싣고있는 JLC(The Journal of light construction)에서 캡처한 그림이다. 아스팔트슁글의 적절한 오버행과 드립엣지 플레슁 그리고 거터에 대한 모습을 보..

박공벤트만 있다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질까?

지붕의 환기시스템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패키지는 처마벤트와 용마루벤트의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효과를 인정받은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처마벤트와 용마루벤트의 조합으로 지붕의 환기시스템이 구성되어진다.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하지 않은 벤트가 없는 지붕, 소위 언벤티드(Unvented) 지붕구조를 만들어서 종종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집들이 더러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아예 벤트가 없는 것보다는 그럭저럭 환기도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거기다가 시각적인 효과도 다소 있는지라 시공하기도 편한 박공벤트만 달랑 만들어놓은 집들도 있는 것 같다. 관련자료를 좀 찾아보니 이 박공벤트만 시공된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바람의 방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