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축재료라고 한다면 단연 콘크리트일 것이다. 우리나라 건축물의 대부분이 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콘크리트가 좀 별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겉이 마른 듯 해도 속은 촉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촉촉한 피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촉촉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 콘크리트는 촉촉한 것 보다는 잘 건조가 된 상태가 좋다. 왜냐하면 맞닿아 있는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약화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콘크리트가 내부까지 적절하게 건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재와 같은 마감재로 덮거나 페인트를 바르는 등의 작업을 하고나면 얼마지나지 않아서 변색이 되고 뒤틀리고 접착부위가 탈락되는 등의 문제가 발..